시진핑, 카스트로 만나 88세 생일 미리 축하
일간스포츠

입력 2014.07.23 17:15

남미를 순방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순방 마지막 국가인 쿠바에서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만나면서 친 남미 행보를 이어갔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시 주석은 22일(현지시간) 카스트로 전 의장의 거주지에서 그를 만나 "정정한 모습을 보게 돼 매우 안심된다"며 "당신은 쿠바혁명과 건설 사업의 설립자이자 중국-쿠바 관계의 창건자"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국가부주석 신분이던 2011년에도 쿠바를 방문해 카스트로 전 의장과 회동한 바 있다.

그는 카스트로 전 의장에게 자신의 쿠바 방문 목적과 관련해 선대 지도자들이 쌓아온 우호 관계를 계승해 "양국의 우호적 협력에 새로운 동력을 주입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카스트로 전 의장은 "현재 국제 정세에 큰 변화가 발생하고 있고,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들은 세계에 중요하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위대한 국가로서 중국 발전은 반드시 세계 평화의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평가했다.

이어 카스트로는 "자신이 시 주석의 이번 남미 순방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제6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중국과 라틴아메리카 국가 지도자들 간 협력이 강화된 사실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또 카스트로 전 의장의 요청으로 정원과 농장도 둘러보고 열흘 정도 남겨둔 그의 88세 생일을 미리 축하하기도 했다.

이밖에 시 주석은 라울 카스트로 의장과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파트너 관계를 장기적으로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과 쿠바는 54년 전인 1960년 수교한 이후 같은 목표와 이념을 갖고 성공적인 사회주의를 지키기 위해 서로 신뢰하고 의지했다면서 중국은 쿠바와의 우정을 소중히 여기면서 국제 형세가 어떻게 변하든 쿠바와의 우호 관계를 지키는 것을 주요 방침으로 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카스트로 의장은 "중국은 중국 공산당의 지도로 중국 특색 있는 사회주의가 반드시 성공할 것이며 중국은 세계 평화와 인류의 진보를 위해 큰 공헌을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국은 경제무역, 농업, 에너지, 광산업, 금융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약속하면서 양국 정상이 참석한 자리에서 관련 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쿠바 정부는 시 주석에게 쿠바 독립 운동을 이끈 문학가이자 혁명가인 호세 마트티의 이름을 딴 최고 등급의 훈장인 '호세 마르티' 훈장을 수여했다.

한편 시 주석은 이달 중순부터 이번 남미 4개국 순방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쿠바를 차례대로 순방했으며, 특히 반미 노선을 취하는 베네수엘라 및 쿠바와의 연대를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이런 행보는 미국을 견제하고 중남미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노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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