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1조원 넘는 ‘슈퍼갑부’는 35명…IT 벤처부호도 5명
일간스포츠

입력 2014.08.05 07:00

우리나라에서 자산이 1조원을 넘는 '슈퍼갑부'가 3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는 IT 벤처업체 창업자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재벌닷컴은 7월 말 기준으로 1883개 상장사와 자산 100억원 이상 비상장사 2만1280개사를 대상으로 대주주나 경영자 본인 명의로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 등 개인자산을 평가한 결과를 4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보유 자산이 1조원 이상인 슈퍼갑부는 모두 35명이며 이 가운데 상위 10명은 모두 재벌가 출신의 '상속형' 부자였다. 최고 부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상장사와 비상장사 지분 가치와 서울 한남동 자택 등 본인 명의 부동산을 합쳐 모두 13조2870억원의 자산을 보유했다.

2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주식과 부동산 등을 합쳐 개인 자산이 7조6440억원이었다. 1위 이 회장과 격차는 무려 5조6430억원이나 됐다. 3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삼성전자와 상장을 앞둔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 등 비상장사 주식, 한남동 자택 등 개인 명의 부동산을 합해 모두 5조1790억원의 개인 자산을 갖고 있다.

4위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4조4620억원), 5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4조3400억원), 6위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500억원), 7위 신창재 교보그룹 회장(2조2370억원), 8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2조1920억원), 9위 이재현 CJ그룹 회장(2조1560억원), 10위 신동주 일본롯데 부회장(1조9690억원) 등이다.

IT 벤처업체 창업자들도 상당수가 슈퍼갑부 톱35에 포함됐다. 게임업체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회장은 개인 자산이 1조4720억원(톱35 중 15위)으로 벤처부호 중 가장 자산이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국내 대표 인터넷 포털업체 네이버의 최대주주인 이해진 이사회의장(1조3460억원, 17위),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1조2140억원, 25위)이 뒤를 이었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으로 우회 상장을 추진하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의장은 1조1580억원(26위), '네이버 창업동지'인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은 1조350억원(35위)의 자산을 각각 보유했다. 이들은 맨땅에서 기업을 일으켜 자산을 축적한 자수성가형 부자다.

올해 400대 부자 중에는 '샐러리맨 신화'로 불리는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4780억원, 74위)과 아웃도어 붐을 타고 급성장한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2960억원, 138위), 정영훈 K2코리아 회장(2940억원, 143위)이 눈에 띈다. 연예인 출신인 '원로 영화배우' 신영균 제주방송 명예회장이 2830억원으로 155위를 차지했고, 이수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회장이 2520억원(185위),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210억원(228위)이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자산 1조원 슈퍼갑부 톱35 중 it 벤처부호>

김정주 넥슨 창업자 1조4720억원 15위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의장 1조3460억원 17위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1조2140억원 25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의장 1조1580억원 26위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1조350억원 3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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