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무더위 날릴 e스포츠 빅매치 풍성
일간스포츠

입력 2014.08.07 07:00
















8월은 e스포츠의 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유일의 단체전인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와 가장 인기있는 e스포츠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이하 롤챔스)'의 결승전이 개최된다. 또 1위 스포츠 게임인 '피파온라인3'의 아시아 지역 최강자를 가리는 e스포츠 대회도 처음으로 열린다. e스포츠 빅매치가 잇따라 열리면서 e스포츠팬들의 한 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전망이다.

가장 기대되는 것은 오는 16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개최되는 '롤챔스 서머 2014' 결승전이다. 롤챔스는 항상 만원 관중을 몰고 다니는 대세 e스포츠 리그로 서울이 아닌 곳에서 결승전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부산은 10만 관중의 대기록을 세운 e스포츠 성지여서 롤챔스 결승전에 얼마나 많은 관중이 몰릴지 관심사다.

매치업도 흥미롭다. 2회 연속 롤챔스 결승에 진출하는 삼성 블루와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결승행 티켓을 잡은 KT 애로우즈가 우승을 다툰다. 맞수가 없다고 할 정도로 기량이 최고조에 오른 삼성 블루가 지난 스프링 시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할지, 4강전에서 SK텔레콤 S를 3-2로 역전하며 극적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KT가 첫 우승컵을 안을지 관심사다.

주관사인 온게임넷 관계자는 "VIP석 3만원, 일반석 1만원으로 책정된 유료 티켓이 거의 다 팔렸다"며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롤챔스 결승전에 앞서 오는 9일 한강 세빛둥둥섬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스타2 프로리그 2014' 결승전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원한 라이벌인 양대 이동통신사 프로게임단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이 2년 4개월(854일) 만에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격돌하기 때문이다. 양 팀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통합 결승전에서 만난 것은 이번까지 5번이다. 현재까지 양 팀이 2번씩 우승컵을 가져갔다.

통신사 더비 결승답게 매 세트마다 볼거리도 풍부하다. 2세트에 천적 관계인 원이삭(SKT)과 이영호(KT)이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치며 3세트에서는 SKT 에이스 정윤종과 ‘SKT 킬러’ 주성욱(KT)가 승부를 펼친다. 팀 주력들을 초반에 배치한 양 팀 감독들은 우승하면 부임 첫 해 우승컵을 거머쥐는 기록을 세운다.

오는 28~30일까지 '피파온라인3 스피어헤드 인비테이셔널 2014'이 열린다. 피파온라인3 개발사인 스피어헤드가 직접 개최하는 것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상가포르·말레이시아 등 총 7개국 대표팀이 아시아 최강 국가를 가린다. 28일과 29일 이틀 간은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조별 예선전이, 30일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결승전이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7개국 언어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e스포츠가 제 2의 전성기를 맞으면서 e스포츠 빅시즌이라고 할 수 있는 여름에 빅매치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팬들도 휴가시즌이지만 e스포츠에 대한 성원을 계속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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