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연애사이트에서 인기있다는 호랑이 셀카, 뉴욕주 법으로 금지한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4.08.13 17:59

미국 뉴욕주(州)에서 호랑이, 사자 등 대형 고양이과 동물과 사진을 찍는 것이 법으로 금지돼 대형 고양잇과 셀카로 여성의 관심을 끌던 인터넷의 미남은 이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일명 호랑이 셀카가 인터넷 연애 사이트에서 인기가 있으나 미국 야생동물보호단체들은 이 같은 셀카 촬영이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다며 이를 강하게 반대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이번 주 서명해 시행된 이 법에 따라 일반인이 동물 순회 공연이나 전시 행사에서 일반인이 호랑이, 사자 등과 직접 접촉하지 못하게 됐다. 관람자가 호랑이 셀카를 찍는 것을 막지 못하면 공연이나 전시 주최측이 벌금을 내야 한다.

최근 인터넷 연애 웹사이트에서 보통 젊은 남성 사용자가 위험한 맹수 옆에서 찍은 사진이 더 눈에 띄자 호랑이 셀카가 인기 있는 사진으로 떠올랐다.

야생동물보호단체들은 이 유행이 사람도 위험할 수 있지만, 호랑이가 새끼 때 자주 어미에게서 떨어져 어미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자라면서 어미로부터 거부당하거나 버림당하는 동물 학대를 조장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동물구호단체 ‘대형 고양잇과 동물 구조’의 창립자 캐롤 베스킨은 "사람들이 맹수 새끼를 번식시켜서 사진 촬영용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맹수 새끼를 이용할 수 없게 되면 또 번식시킨다”고 밝혔다.

그는 “맹수 새끼가 어미와 떨어지는 것은 새끼와 어미 모두에게 고통”이라며 “맹수용 젖을 파는 애완동물매점도 없어 새끼가 제대로 양육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다른 주정부도 이를 따르길 바란다며 이성과의 만남을 위해 호랑이 셀카를 이용하려는 남성은 대신 집고양이와의 사진을 찍는 것을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도 그것을 좋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을 지지한 뉴욕 주의원들은 단지 규제되지 않는 동물 순회 공연 산업에 안전 조치를 도입할 의도로 이 법안을 작성할 때만 해도 이 호랑이 셀카에 들어 보지 못했었다.

민주당 소속 린다 로젠탈 뉴욕주 하원의원은 “호랑이 셀카가 뭔지 전혀 몰랐다”며 “호랑이 셀카를 찍는 사람들은 한 생명을 가지고 논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리고 동물이 제대로 양육되지 않아 동물도 위험하다”며 “동물이 영리 목적의 소품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미국의 17세 여학생이 호랑이와 사진을 찍다가 공격을 받아 숨졌으며 미시시피, 애리조나, 캔자스 주에서는 이미 이번 뉴욕주 법안과 유사한 법을 시행하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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