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1위 삼성과 연장 접전 끝에 11회 말 이종욱의 만루홈런으로 6-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삼성전 7연패를 탈출하며 시즌 62승째를 거두며 2연승에 성공했다.
NC는 1-2로 뒤지던 5회 선두타자 지석훈이 장원삼을 상대로 비거리 115m짜리 솔로포를 치며 동점에 성공했다. NC는 이날 5이닝 2실점 선방한 노성호를 내린 뒤 임창민-원종현-이민호를 순서대로 올렸다. 삼성 역시 7이닝 2실점 호투한 장원삼에 이어 안지만-차우찬을 올렸으나 어느 팀도 균형을 깨지 못했다. 결국 양팀은 연장전에 돌압했다.
삼성은 11회 2사 만루에 조동찬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3-2로 앞서갔다. 그러나 막내구단의 뒷심도 상당했다. NC는 11회 말 선두타자 나성범의 몸에 맞느 공, 테임즈의 2루타, 권희동은 고의 4구로 출루로 만루를 만들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 이종욱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그랜드 슬램을 터뜨리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종욱의 끝내기 만루홈런은 시즌 1호 통산 16호, 개인 1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