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탁기 파손 논란 LG "도어 눌러보는 실험 한 것 뿐"
일간스포츠

입력 2014.09.16 15:25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세탁물을 꺼낸다. 그 중 하나를 가정해 실험한 것일 뿐."

LG전자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세탁기(WW9000) 파손 과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LG전자는 본지가 시중 매장에 진열돼 있는 문제의 삼성전자 세탁기 문을 직접 밀고 눌러본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다.

본지는 15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7층 가전매장에 전시되어 있는 논란의 삼성전자 WW9000 드럼세탁기 도어를 테스트해봤다. 그 결과 의도적으로 세탁기의 힌지(도어와 본체를 연결하는 부품) 부분에 과도한 힘을 주지 않으면 파손될 가능성이 낮았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세탁을 마치면 사람들은 보통 한 손으로 도어를 닫히지 말라고 잡고 있고 다른 한 손으로 세탁물을 꺼낸다. 다양한 가정 하에 도어를 눌러보는 실험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해당 현지 매장은 일반 소비자들은 물론 누구든지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는 곳"이라고 했다.

하지만 성인 남자가 온 힘을 다해 도어를 누르지 않는 이상 파손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의문에 대해서는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세탁물을 꺼낸다"라며 "모든 사람들이 얌전하게 세탁물을 꺼내는 것이 아니다. 그 중 한 가지 사례를 가정해 도어를 눌러보는 실험을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날 여러 회사 제품을 똑같이 살펴보고 나왔으나, 해당 매장 측에서는 당사 임직원 방문 후 지금까지 어떠한 요구도 없었는데 추후 이런 일이 벌어져 놀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독일 슈티글리츠 매장에서 LG전자 조성진 사장이 자사 크리스탈 블루 드럼세탁기 ‘WW9000’의 도어를 몸무게를 이용해 눌러 힌지를 파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LG전자는 "본사는 삼성 세탁기를 고의적으로 파손할 이유가 없으며, 유독 특정 회사 해당 모델은 세탁기 본체와 도어를 연결하는 힌지 부분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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