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한국 166만원, 홍콩 74만원...한국소비자는 봉?
일간스포츠

입력 2014.09.17 16:09

애플이 새로 공개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 대한 인기가 해외에서 높아지는 가운데, 공식 출시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국내에서는 오픈마켓 '인터파크'가 최초로 아이폰6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하지만 공식 판매가보다 2배 이상 높게 책정된 가격으로 인해 아이폰6를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갖길 원하는 얼리어답터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지난 15일부터 전자기기 전문 구매대행 업체와 손을 잡고 홍콩에서 출시되는 아이폰을 국내에 들여와 예약판매하고 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예판 제품은 '언락(Unlock)' 제품으로 국가별 혹은 통신사별 제약 없는 공기계로 유심만 장착하면 약정 없이 국내 이동통신 3사를 자유롭게 선택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판매 당시 인터파크에서의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가격은 관부가세 포함 16GB(기가바이트) 기준 각각 137만7090원, 179만2790원으로 홍콩 현지 출시가와 비교하면 훨씬 비싼 편이었다. 인터파크 측은 "제품 1차 출시에 맞춰 얼리어답터들을 위해 빠르게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현지 공급처 사정으로 출시가 대비 가격이 비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서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어서 가격 변동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예판 3일째에 돌입한 17일 현재 아이폰6의 판매가는 현지 공식 출시가격의 2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현재 인터파크에서 예판 중인 가장 저렴한 아이폰6 16GB 모델의 관부가세 포함 가격은 166만5090원으로 예판 첫날보다 약 29만원 인상됐다. 가장 비싼 아이폰6 128GB 모델의 가격은 무려 201만4410원이다.

반면 홍콩 애플스토어에서 정식으로 판매하는 아이폰6 16GB 제품의 가격은 5588홍콩달러로 이날 환율 기준으로 74만5100원이다. 인터파크의 예판 가격과 무려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가장 비싼 모델인 아이폰6 플러스 128GB 제품의 홍콩 애플스토어 가격도 8088홍콩달러(107만8450원)로 화면이 작은 4.7인치 아이폰6 128GB 모델 국내 예판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이폰6를 남들보다 빨리 갖고자 하는 얼리어답터들과 일부 소비자들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홍콩에 비행기 타고 가서 직접 사오는 게 더 싸겠다"며 대행업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 관계자는 "현재 대행업체 측에서도 홍콩 현지에서 물건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해당 가격에 팔아도 남는 것이 없다고 앓는 소리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애초에 우리가 준비했던 예판 물량이 100대 가량인데 이렇게 가격이 치솟으면 우리도 남는 게 없어서 더 이상 예판은 진행은 힘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 같이 폭등하는 가격에도 아이폰6를 구하려는 일부 소비자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통신업계 한 전문가는 "예전부터 애플 제품 사용자들은 마니아적인 성향을 보여왔는데 갈수록 광적인 집착 형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예약판매도 아이폰이니까 가능한 것이지만 2배 이상으로 가격이 폭등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화면이 커지고 해외에서 품절되고 있다는 등의 사례가 연일 보도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폭증된 것도 한 몫했다"면서 "차분히 기다리면 올해 안에 정식 출시될 것이니 정상적인 가격에 구매하는 편이 가장 낫다"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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