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폰마저 우리를 '호갱으로'... 화웨이폰 한국가격, 중국보다 10만원 비싸
일간스포츠

입력 2014.09.29 10:41

한국 시장에 최초로 진출한 중국산 저가 스마트폰의 가격이 중국 내 출고가 보다 10만원 이상 비싸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코리아는 프리미엄급 성능에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스마트폰 'X3'(엑스쓰리)를 한국에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X3는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아너6'의 한국형 모델이다.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를 비롯해 LG유플러스 통신망을 빌려쓰는 알뜰폰 4개업체에서 10월부터 본격 출시된다.

X3에는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에 화웨이가 직접 설계한 기린 920 옥타코어 프로세서, 2GB 용량의 램과 16GB 내장 메모리, 안드로이드 4.4 킷캣 운영체제(OS) 등이 탑재됐다. X3와 아너6의 기본적인 제품 사양은 같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다만 X3의 한국 시장에서 출고가는 50만원대로 예상된다. 이는 아너6가 중국서 지난 7월 출시될 당시 가격 359.9달러(약 37만원)보다 10만원 이상 비싸다. 물론 국산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출고가인 80만~90만원대보다는 30만원 이상 가격경쟁력이 있다.

미디어로그 관계자는 제품 사양은 아너6와 X3가 같은데도 출고가가 올라가는 이유에 대해 "아직 출고가에 대해선 아직 미세조정 중"이라며 "아무래도 한국시장은 중국시장보다 물량이 작아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시장에선 아직 일반 LTE 서비스가 보편적인데 반해 한국 시장에 맞춰 '광대역 LTE-A' 기능이 추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코리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X3는 중국서 판매되는 아너6와 달리 광대역 LTE-A와 함께 'LTE 기반 통화'(VoLTE) 기능도 더해졌다"며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데 개발비가 추가로 들어가기 때문에 출고가가 상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업계에선 예상보다 높은 화웨이 스마트폰의 출고가에 알뜰폰 고객을 제대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50만원대 출고가라면 알뜰폰 업계의 보조금 규모상 30만원 대 가격에서 팔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른 관계자는 "저렴한 요금제를 원하는 알뜰폰 고객에게 할부금까지 더해지면 얼마나 매력을 가질 지 다소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알뜰폰 업계 한 관계자는 "알뜰폰 고객들이 무조건 싼 스마트폰만 원한다는 건 일종의 편견"라며 "결국 화웨이 스마트폰의 가격대비 성능이 얼마나 만족스러운가에 시장에서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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