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는 왜 허시초컬릿 가격을 올리게 할까... 2011년 이후 최고
일간스포츠

입력 2014.09.29 12:06

서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코코아 가격이 2011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름버그 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헤지펀드들은 코코아 품목에 대해 16주째 순매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코코아 선물 가격은 12년 만에 처음으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서 코코아 순매수 포지션은 지난 23일 기준 일주일 간 6만5761건으로 전주 대비 6.4% 늘었고, 지난 6월3일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지금까지 6200명이 넘는 감염자와 2900여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서아프리카는 전 세계 코코아 공급의 70%를 차지하고 있고, 최대 산지인 코트디부아르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퍼진 기니와 라이베리아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또 코코아는 소규모로 생산돼 농장과 농장을 옮겨 다니는 중간상인에게 판매되는 만큼 에볼라 확산으로 지역 간 이동이 금지된다면 공급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코아 수요는 아시아 지역의 초콜릿 소비가 급증하면서 5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지난 한 해에만 426만t을 기록했다.

초과 수요로 인해 코코아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자 북미 최대의 초콜릿 제조업체 허쉬(Hershey)는 지난 7월 원재료 증가를 이유로 제품 가격을 8%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헥터 갈반 RJO선물 시장전략 총괄은 "코트디부아르에서 에볼라가 확인되는 순간 대혼란이 발생할 것"이라며 "최악의 시나리오는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의 코코아 수출이 예측 가능할 수 없는 시점까지 중단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코트디부아르에서 코코아 수출이 금지된 것은 2010년 대통령 선거로 내전이 발생했을 때로 당시 코코아 선물가격은 3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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