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기부해도 자산이 늘어난다...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 부동의 미국부자 1-2위
일간스포츠

입력 2014.09.30 15:53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미국 400대 부호 순위에서 21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포브스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게이츠의 자산은 810억 달러(약 85조6000억원)로 미국인 최대갑부 지위를 고수했다. 2위는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버크셔해서웨이의 회장 워런 버핏이 차지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게이츠와 버핏 회장은 서로 경쟁적으로 벌이는 천문학적 기부에도 불구, 둘 모두 보유 주식 가치 상승으로 자산이 늘며 투톱을 유지했다.

게이츠 회장의 경우 자산이 지난해보다 90억 달러 늘었으며 버핏 회장은 지난해보다 85억달러 증가한 670억 달러(약 70조7700억원)를 기록했다.

이어 3위는 최근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난 오라클의 창업자 래리 엘리슨 회장이 500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올해 자산 가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사람은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로 나타났다.

저커버그는 340억 달러의 자산으로 11위를 기록했다. 그의 자산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150억 달러가 늘어났으며 지난 2년 간 자산이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마켓 워치는 "돌발 변수가 없는 이상 저커버그는 내년 조사에서 10위 또는 5위 안에도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10위권 부자들 상당수가 올해 30세인 저커버그보다 2배 이상 나이가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놀라운 것"이라고 밝혔다.

400명의 부호 중 여성은 47명으로 지난해 48명에서 1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부호 중에서는 스탠포드 대학을 자퇴한 뒤 혈액검사 업체 테라노스를 창업해 저렴하고 신속한 검사로 업계를 한 단계 발전시킨 엘리자베스 홈즈(30)가 45억 달러 자산으로 전체 110위를 기록해 주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그녀는 이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라는 명예를 안았다.

한국계 이민자로 의류업체 '포에버 21'의 창업자인 장도원·장진숙 회장 부부도 52억 달러의 자산으로 미국 부호 9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81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이들 부부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의류매장 '포에버21'을 열어 꾸준한 매출신장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포에버21은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 각국에 5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400대 부호의 자산 총액은 2조2900억 달러(약 2414조원)로 지난해 2조200억 달러에서 2700억 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 호황이 이유로 보인다.

포브스는 이것이 인구 2억명의 브라질 연간 국내총생산(GDP)과 비슷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400대 부호 중 303명의 자산이 증가했으며 36명만이 자산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400대 부호의 평균 자산은 57억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7억달러 늘어났으며 400대 부호가 되기 위한 진입 조건도 13억 달러에서 15억5000만 달러로 높아졌다.

이들 중 자수성가로 억만장자가 된 사람은 276명으로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400명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유산 상속 부자는 올해 58명에 그쳤다.

올해 최연소 억만장자 타이틀은 81억 달러의 자산을 가진 페이스북의 공동 창업자 더스틴 모스코비츠가 차지했다. 모스코비츠는 저커버그와 30세로 동갑이지만 저커버그보다 생일이 늦다.

반면 올해 99세인 전 체이스맨해튼 은행의 회장 데이비드 록펠러가 30억 달러의 자산으로 190위에 오르며 최고령 억만장자의 타이틀을 얻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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