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롤' 리그 운영방식 논의 공청회 열려
논란이 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e스포츠 리그의 차기 시즌에 대한 논의가 공개적으로 진행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롤 e스포츠의 차기 시즌에 대한 공개적인 논의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지난 4일 롤드컵 4강전에서 "차기 시즌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으며, 논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협회는 한국 롤 리그의 3자 협의체를 통해 차기 리그 방식과 선수들의 안정적 선수 생활과 지위 향상, 장기적인 리그 발전, e스포츠 시장의 발전 등 다양한 논의를 계속 해왔다.
협회는 이런 논의 과정에서 도출된 차기 리그 운영방안(안) 및 선수 처우 개선을 위한 시스템 등을 오는 28일 발표한다. 이번에 발표되는 운영안은 확정된 것이 아니며, 팬과 전문가, 언론의 의견 수렴을 위한 가안이다.
가안 발표 이후 일주일 뒤인 오는 11월 4일에는 발표한 가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위해 팬·전문가·언론이 모두 참여하는 공개 공청회를 개최한다.
당초 가안 발표와 함께 공청회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논의됐으나, 전병헌 협회장은 “가안이 발표되는 것과 공청회를 동시에 하면 요식행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충분히 고민하고 제대로 논의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혀 공청회는 가안 발표 이후 일주일 뒤로 정해졌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전병헌 회장은 “보다 빨리 논의의 장을 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가안 발표와 함께 팬 및 전문가, 언론인들께서 협회 및 3자가 논의해 만든 가안에 대해 아주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