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가 발표한 '2014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본상 최종심에 오른 14개 작품을 보면 모바일 게임이 압도적으로 많다. 모바일 게임이 9종이며 온라인 게임 4종, 아케이드·보드 게임 1종이다.
작년에는 모바일 게임과 온라인 게임이 각각 6종으로 같았던 반면 올해는 모바일 게임이 2배 이상 늘어났다. 더구나 모바일 게임들이 작품성이나 흥행성이 온라인 게임과 비교해 뒤지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더 좋은 경우도 있어 게임대상 수상의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모바일 게임이 게임대상을 받은 적은 한 번도 없다.
모바일 게임 후보작 중에서도 수상 가능성이 높은 것은 넥슨의 '영웅의 군단'이다.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부터 MMORPG까지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넘나들며 줄곧 '역사물 게임' 외길 인생을 걸어온 김태곤 PD의 첫 모바일 게임이다. 지난 2월 구글플레이 출시 이후 17주 이상 매출 10위권을 유지하는 등 게이머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카카오 플랫폼 기반의 게임들로 채워졌던 상황에서도 비카카오 버전으로 독자 서비스를 구축해 매출 순위 톱10 안에 드는 저력을 발휘했다.
넷마블의 '세븐나이츠'도 수상 유력작으로 꼽힌다. 다양한 캐릭터를 모으고 성장시키며 화려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 RPG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컴투스의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워'도 강력한 후보다. 출시 6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수가 2000만건을 돌파했으며 미국·중국·일본 등에서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위메이드가 모바일 RPG 개발 노하우가 집약된 만든 '신무'와 언리얼엔진을 이용해 만든 네시삼십삼분의 '블레이드'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