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17년 만의 신작 '오버워치', 왜?
일간스포츠

입력 2014.11.09 11:22



블리자드가 17년 만에 새 신작 게임인 '오버워치'를 공개했다. 7일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센 센터에서 열린 게임축제 '블리즈컨 2014'에서 선보인 오버워치는 FPS게임. MMORPG를 주로 선보인 블리자드로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게임 장르다. 더구나 어두운 분위기를 걷어내고 밝은 애니메이션풍의 FPS게임을 선보였다. 파격적인 시도가 아닐 수 없다. 블리자드는 왜 17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을 FPS게임로 선택했을까. 블리즈컨 현장에서 만난 크리스 멧젠 블리자드 스토리 앤 프랜차이즈 개발 부문 선임 부사장은 그 이유를 "영웅적이고 희망차고 재미있으며 우리가 싸울 이유가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는 말로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7일 블리즈컨 개막식에서 오버워치를 공개하며 감정이 격양되었던 것 같다.
"실제로 매우 흥분되어 있었다. 새로운 게임을 공개한 것이 매우 오랜만이고 블리자드에서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게 되었기 때문이다."



-신작으로 FPS게임를 선택했다. 이는 분명 어려운 길이었을텐데.
"우리는 항상 우리가 가장 많이 플레이하고 싶어하고 열정을 가지고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어했다. 오버워치 개발에서도 플레이어들이 이런 부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고자 한다."





-오버워치를 언제부터 개발했으며 개발팀은 몇 명이고 현재 얼마나 완성도가 되는가.
"오버워치는 1년이 좀 넘게 개발해왔고 이렇게 빠른 시간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놀랍다. 상대적으로 작은 팀이지만 약 50명 정도 되는 것 같다."



-가볍고 코믹한 느낌의 FPS게임인 '팀 포트리스2'와 매우 비슷해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팀 포트리스2와의 공통점은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있다. 우리의 의도는 슈팅게임이지만 비관적이지 않고 영웅적이고 밝고 희망차고 재미있으며 우리가 싸울 이유가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FPS 게임들이 많이 나왔고 잘된 게임도 있지만 잘 안된 게임도 많다. 오버워치만의 차별점이 3가지 있다면.
"우선 블리자드는 상상력, 창조적인 비전을 구현하는 능력이 좋다. 스토리나 아트워크 측면을 통틀어 좋은 영웅들을 구현하고 그 배경·스토리를 만들어낸 것이 오버워치의 장점이자 차별점이다.

협력이 강조된 플레이와 플레이어 간 능력을 융합하는 것도 차별점이다. 서로 죽고 죽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친구와 함게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주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오버워치는 블리자드표 FPS다. 블리자드가 만들었다는 게 오버워치의 차별점이다."







-오버워치는 기존 블리자드 게임들과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오버워치는 이전의 게임들과 많이 다르다. 특히 시네마틱 영상은 우리가 예전에 해보지 못한 것이다. 꼬마들이 등장하는 방식과 같이 개발에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우리가 오버워치에 있어서 새로운 관점으로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처음 아이디어를 만들 때 어린 아이의 눈으로 영웅들을 보는 모습과 느낌이 너무 좋았다. 매우 전략적인 결정이었다기 보다는 희망차고 영웅심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잘 구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게임을 개발하게 되었다."



-모바일 게임이 시장에서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블리자드는 17년 만에 새로운 IP를 PC 게임으로 내놓았다. 내년에 베타하고, 출시가 될 때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텐데 그런데도 온라인 게임을 내놓는 것은 아직 온라인 시장이 가능성이 있고 잠재성이 있다고 보는 것인가.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물론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뷰나 패널 세션 등을 할 때마다 PC 게임은 죽었고 모바일이 대세가 될 것이다라는 의견이 있었는데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모바일의 능력은 대단해 세상을 많은 방식으로 바꿔놓았다. 내 아이들도 아이패드에 푹 빠져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새로운 PC 게임이 나오면 많은 사람들이 이를 즐기며, 이런 일은 계속되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미래를 모른다. 지금은 PC용 오버워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의 일이므로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오버워치를 여러 가지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다면 멋진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게임을 세계적으로 출시를 하는데 한국 관련 콘텐트가 있나. 한국에서도 내년에 베타를 시작할 생각인가.
"한국 관련된 캐릭터가 확실히 있다. 미래 발표의 즐거움을 위해 이야기하지 않겠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가 한국 여성 캐릭터이다. 솔직히 모르겠다. 그렇게 계획하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것은 추후에 밝히도록 하겠다.









-오버워치의 영웅을 보면 리퍼 같은 캐릭터를 빼고는 모두 국적을 가지고 있다. 이런 국적을 주는 이유가 무엇인가. 추후 영웅들에 대해서도 다양한 국적을 줄 것인가.
"영웅들의 국적은 의도한 것이다. 게임에 다국적 느낌을 주고 싶었고 세상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영웅적인 느낌을 얻고 내가 사는 나라의 영웅을 통해 이 게임에 소속된다는 느낌을 의도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사람들은 게임을 하면서 자신을 투영하고 싶어하는데 그런 이유에서도 국적을 넣었다."



-오버워치라는 이름은 짓게 된 이유는
"오버워치라는 이름을 짓게 된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오버워치는 부대가 앞으로 진격할 수 있도록 다른 군인들이 지원을 해주는 엄호 사격을 의미하는 군사 용어이다. 단어나 그 단어가 의미한 바 자체가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 이유는 오버워치라는 단어의 영웅적인 느낌이다. 영어 그대로의 의미를 보았을 때 다른 사람을 위해 보호해주고 지키고 지원해주고 하는 것이 게임의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애너하임(미국)=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관련뉴스
I Hot
인기 VOD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