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은 13일 저녁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 제3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시상식에서 영화 '해무'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 직후 "2003년에 가수로 데뷔해 영화까지 하게 됐다. '해무'는 내게 첫 영화였는데, 이렇게 좋은 상까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사실 '해무'를 하는 것만으로도 얻은 게 많다고 생각한다. '해무' 하고 나서 소속사에서도 여러가지 시놉시스를 주신다. 영화를 하겠다고 고집을 부려서 사무실이 고생을 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연기를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유천이 주연을 맡은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전진호'의 선원 여섯 명이 해무 속에서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다가 돌이킬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박유천은 그동안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젠틀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벗고 순박한 막내 선원 동식 역을 맡아 열연했다.
한편 올해로 34회를 맞는 영평상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전체회의를 통해 수상작(자)를 결정했다. 사회는 배우 박철민과 김규리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