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소요 사태, 인구 2만의 작은 소도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일간스포츠

입력 2014.11.26 15:02



미국 사회가 또다시 인종갈등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지난 8월 백인 경찰이 흑인 청년을 총으로 쏴서 숨지게 했던 미주리주 퍼거슨시가 다시금 소요사태에 빠졌다.

어제(25일)는 흑인 청년을 사살했던 백인 경찰에 대한 기소 여부가 결정되는 날이었다. 발표 장면은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이날 세인트 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은 백인 경찰을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 백인 경찰의 행동이 정당한 공모집행이었다는 것이다.

대배심은 이번 결정이 중립적이고 객관적이며 법과 사실, 증거에 입각한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12명으로 구성된 대배심은 불기소 결정을 내렸는데 이 중 9명이 백인이었다. 흑인 사회는 격렬히 항의했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경찰서장은 25일(현지시각) “대배심이 18세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에 총을 쏴 사살한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을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지난 8월과 비교했을 때 훨씬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유족은 시위대에 자제를 촉구했지만 흥분한 일부 시위자들이 순찰차의 창문을 부수고 돌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일부 경찰차는 시위대에 의해 도난당하기도 했다. 또 일부 군중은 퍼거슨 시내 건물과 자동차에 불을 지르고 인근 상점을 약탈하기도 했다. 존 벨마 세인트루이스 경찰서장은 이번 퍼거슨 소요 사태에 대해 “이 일로 경찰차 2대가 불에 탔으며 최소 10여 채의 건물에 대한 방화 신고가 접수됐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경찰은 대배심 결정 후 격렬한 시위를 벌인 시위자들을 해산하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하기도 했다.

경찰은 퍼거슨 시내에서 약탈과 방화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5일 오전 61명을 절도와 무단침입 혐의로 입건했다. 또 인근 세인트루이스 시에서 상점 창문 등을 깬 21명을 검거했다.

한편 퍼거슨은 인구 한 2만 명의 아주 작은 도시다. 앞서 지난 8월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관의 총에 맞아 숨지면서 인종 차별 문제가 불거져 소요사태로 번진 바 있다. 당시 브라운은 양손을 들고 경관에게 다가갔는데도 백인 경관이 총을 쐈다는 증언이 나왔고 이에 거센 시위가 일어났다.

퍼거슨 소요 사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퍼거슨 소요 사태, 인종차별 문제 심각해" "퍼거슨 소요 사태, 저기 경찰도 답 없네" "퍼거슨 소요 사태, 저기는 바로 행동에 나서는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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