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하구핏 강타로 피해속출, 한국 관광객도 발 묶여
일간스포츠

입력 2014.12.08 17:25



필리핀 태풍 하구핏, 한국인 여행객 발 묶여

22호 태풍 하구핏(Hagupit)이 필리핀을 강타한 가운데 필리핀 관광 중이던 1000여명의 한국인 여행객들도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패키지 여행상품을 이용해 필리핀 중부 관광명소 보라카이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들은 태풍에 따른 항공편 운항 중단으로 제때에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한국인 관관객들은 태풍 하구핏이 필리핀 중부지역에 상륙하기 전인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필리핀항공과 세부퍼시픽, 에어아시아 등 현지 항공사를 이용해 보라카이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개별적으로 현지 여행에 나선 여행객들도 적지 않아 현지에 발이 묶인 전체 한국인 여행자 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필리핀이 태풍 영향권 안에 들어간 지난 5· 6일에도 일부 여행자들이 현지를 찾았기 때문에 현재 필리핀에 발이 묶인 전체 한국인 수는 1000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여행자는 보라카이에서 칼리보 공항을 오가는 배도 운항이 중지되어 현재 보라카이 지역에 머물거나 육지에 있는 칼리보공항 주변 호텔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필리핀 당국은 태풍 하구핏이 중부 동사마르 주(州) 일대에 상륙한 다음 날인 7일부터 주변지역 공항 4∼5곳을 폐쇄했으며 현지 항공사들도 부근의 항공편 이착륙을 전면 중단했다.

8일 필리핀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지난 7일 필리핀에 상륙한 22호 태풍 하구핏은 보라카이와 마닐라 사이를 관통해 서쪽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이곳은 지난해 11월 일어났던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피해가 컸던 지역이기도 하다.

태풍 하구핏은 8일 오후 9시 중심기압 970(hPa), 강풍반경 290km, 강도 강, 크기 소형인 상태로 필리핀 마닐라 남쪽 약 120km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후 9일 오후 9시에는 마닐라 서남서쪽 약 310km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보됐다. 또 현지 기상 당국은 태풍 하구핏이 오는 11일에야 필리핀 권역을 완전히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필리핀 언론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최소한 7명이 숨지고 12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필리핀 당국은 8일 하루 운항 예정이던 마닐라발~인천행 항공편 등 국제선 18편과 국내선 항공편 176편 등 모두 194편의 운항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 외교부는 필리핀 전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효했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들이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을 방문하지 말 것과 이미 동 지역에 체류 중일 경우에는 조속히 안전한 국가와 지역으로 철수할 것을 권고한다”고 요청했다. 앞서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최근 자체 사이트 공지문을 통해 하구핏이 6일 저녁 동사마르 지역에 상륙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태풍으로 인해 한국관광객들이 필리핀에 발이 묶인 것에 대해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라카이 인근 칼리보 공항 주변의 기상 여건이 오는 9일에나 부분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예보된 만큼 이르면 이때부터 귀국이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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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일간스포츠
'필리핀 태풍 하구핏' [사진=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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