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태와 관련해 당시 탑승한 승객을 참고조사한다.
13일 국토부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승객 명단과 관계 없이 당시 이코노미석 앞자리에 있던 A씨의 일부 진술을 확보하고 오는 15일 참고조사를 진행한다.
국토부는 대한항공 측에서 승객 명단 제출을 거부해 탑승 승객 조사가 어려웠다.
이코노미석 앞자리에 있던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주변인들에게 "일등석에서 '너 내려'라는 여자 목소리가 꽤 크게 들렸다"며 언론 보도 이후 그 목소리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란 것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의 주변인들이 국토부에 제보해 A씨의 동의를 얻어 참고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승객 등 조사를 진행한 이후 다음 주 초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