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S 마니아들, 손맛 좋은 '블랙스쿼드'로 부대 이동
일간스포츠

입력 2015.01.15 09:43

FPS(총싸움)게임 시장은 신작의 무덤이다. '서든어택'과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2(이하 카스온라인2)' 등 기존 강자들이 시장을 확고히 잡고 있어 엄청난 개발비가 들어간 대작 등 수많은 신작들이 도전장을 던졌지만 살아남지 못하고 쓸쓸히 퇴장했다. 그런데 최근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는 FPS게임 '블랙스쿼드'가 마니아들의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작년 11월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블랙스쿼드는 네오위즈게임즈의 관계사인 엔에스스튜디오에서 4년 간 만든 FPS게임이다. 현실에 가깝게 구현하는데 장점이 있는 언리얼 엔진3로 개발돼 그래픽이 뛰어나고 손맛이 살아있는 타격감, 최첨단 현대전 무기 재현 등이 특징이다.

블랙스쿼드는 출시 3일만에 게임 전체 인기 순위(게임트릭스 기준) 27위에 올라 13일 현재 19위를 차지하고 있다. FPS게임 장르에서는 최근 서든어택과 카스온라인2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점유율에서 보면 3.20%로 2위인 카스온라인2(3.47%)와 큰 차이가 없다. 네이버게임의 온라인 게임 순위에서는 서든어택과 '던전앤파이터' 등과 1~3위에서 경합하고 있다.

블랙스쿼드는 압도적인 순위나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이 정도도 선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FPS게임 시장은 워낙 기존 게임들이 공고하게 지키고 있어 신작이 잘 되는 것은 둘째치고 살아남는 것도 힘들다"고 말했다.

블랙스쿼드가 이 만큼이라도 선전하고 있는 데에는 마니아들 사이에서 호평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통 FPS게임을 지향하면서 서든어택이나 스포셜페스 등 기존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는 익숙함이 FPS게임 마니아들을 끌어 댕기고 있다. 기존 FPS게임 이용자들은 신작에서 제 실력 발휘가 안되면 바로 떠나는데 블랙스쿼드는 FPS게임 기본기에 충실해 어떤 게임 이용자도 빠르게 적응해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블랙스쿼드는 여기에 수차례의 소규모 비공개 테스트로 쏘는 맛을 살렸으며 기존 게임과 다르지 않는 조작법, 실제 현대전 특수부대에서 사용되고 있는 무기와 장비 구현 등으로 차별화했다.

또 32명이 한 전장에서 즐길 수 있는 배틀모드와 플레이 중 일정 포인트를 획득하면 어설트·서포트·커맨드·리콘으로 병과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블랙스쿼드만의 차별화 요소다.

FPS게임 경력 10년인 직장인 한모(33)씨는 "오랜 만에 괜찮은 게임이 나온 것 같다"며 "기본기가 탄탄하고 재미있는 모드들이 많아서 좋다"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마니아들의 인기를 일반 게이머로까지 확대하기 위해 e스포츠 대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현재 진행 중인 방송대회 블랙스쿼드 BSN 리그를 올해 시즌제로 전환해 총 3회 개최한다. 또 이용자가 게임 내에서 참여할 수 있는 온랑니 대회를 봄, 가을 2 차례 진행하고 전국 PC방 대회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엔에스스튜디오의 박보현 PD는 “블랙스쿼드은 새로운 정통 FPS게임에 목말라했던 게이머들의 답이라고 생각한다"며 "겨울 방학 시즌을 맞아 더욱 알찬 콘텐트를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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