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1만원대 명절 선물세트로 1조원 시장 잡는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5.02.06 17:11



올 설 명절에는 장기적인 경기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실속 건강형’ 선물세트가 특히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소비침체가 이어지고 있으나 명절만큼은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쟈뎅, 정식품, 롯데주류 등 식음료업계는 1만원대 선물세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연간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명절 선물세트 시장 공략을 통해 장기 불황도 타파하겠다는 계획이다.

쟈뎅은 최대 22%까지 가격 부담을 줄인 1만원대 원두커피 선물세트 2종을 선보였다. 원두커피 선물세트는 대표적인 명절 선물 아이템인 커피믹스대신 고품질의 원두를 사용해 커피 본연의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됐다. ‘핸드 드립커피’ 선물세트의 경우 로스팅 강도와 원두 원산지가 각기 다른 3종으로 구성돼 받는 이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의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원두커피백’ 선물세트는 이산화탄소로 생두의 카페인 성분만 제거해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은 그래도 유지한 ‘디카페인’을 비롯한 4개의 티백형 커피백 제품으로 구성됐다. 온라인을 통해서 각각 11,900원과 13,900원에 판매된다.

정식품 역시 1만원대 착한 가격에 영양이 풍부하게 함유된 '베지밀 두유 설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12년 연속 두유 브랜드파워 1위 제품인 ‘베지밀 A’, ‘베지밀 B’를 비롯해 뼈 건강을 위한 칼슘 영양 프로젝트 ‘베지밀 검은콩두유 고칼슘’ 등 베스트 셀러 품목들로 구성했다. 설탕대신 팔라티노스와 뽕잎분말이 함유돼 당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베지밀 당까지 생각한 뉴에이스 두유’,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견과류가 함유된 ‘베지밀 아몬드와 호두 두유’ 등 기능성 선물세트도 출시했다.

롯데주류도 차례주 ‘백화수복’을 1만원대 이하 가격으로 선보였다. ‘오래 살면서 길이 복을 누린다’는 뜻을 가진 백화수복은 국내 차례주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인기 제품이다. 100% 국내산 쌀을 원료로 저온 발효공법으로 숙성해 청주 특유의 부드럽고 깔끔하고 건강한 맛이 돋보인다. 백화수복은 700mL, 1L, 1.8L 등의 세 가지 제품이 있으며, 소비자 가격은 각각 5200원, 7000원, 1만1000원으로 저렴하다.

롯데칠성음료도 9000원에서 1만 4000원대로 중저가지만 건강에도 좋고 고급스러운 포장재도 사용한 '델몬트 주스 설 선물세트'를 제안했다. '델몬트 주스'는 2010년 종합음료업계 최초로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을 통해 소비자는 안전하고 영양을 고루 갖춘 식품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어린이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신뢰하고 마실 수 있는 건강한 식생활 문화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델몬트 주스 설 선물세트는 9000원에서 1만4000원대로 중저가지만 고급스러운 포장재를 사용해 전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들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대상그룹은 올 설을 맞아 1~2만원대의 실속 건강형 복합 선물세트를 지난해 대비 40% 가량 늘려 선보였다. 특히 1만원대 제품으로는 고급 카놀라유와 홍초, 양조간장, 요리 올리고당 등 인기제품으로만 알차게 구성된 ‘청정원 13호’를 1만5800원에, 카놀라유, 포도씨유 등 고급유 세트를 1만7000원에 판매한다.

일동후디스도 4일 실속과 건강에 초점을 맞춘 1만원대 ‘후디스 두유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들어있는 검은콩, 검은깨, 흑미를 첨가하고 뼈에 좋은 칼슘을 우유 수준으로 보강하여 풍부한 영양이 필요한 노인과 아이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후디스 두유 선물세트’는 대형할인매장과 일동후디스 온라인 쇼핑몰 마이베이비에서 1만원 대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쟈뎅 관계자는 “장기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 붙었지만 설 명절을 맞아 감사한 마음을 담아 선물세트를 전하려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많다”라며 “올해는 합리적인 가격에 받는 분의 건강까지 생각한 실속 건강형 선물세트가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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