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암스트롱 가방 공개, 우주인 가방에는 든 물건은 무엇?
일간스포츠

입력 2015.02.12 11:34



1969년 7월 20일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했던 닐 암스트롱(1930~2012)과 함께 첫 ‘달나라 여행’을 떠났던 비밀 가방이 공개됐다.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은 9일(현지시간) 온라인과 트위터 계정 등을 통해 암스트롱이 달 착륙 때 가져갔던 비밀 가방 속 물건들을 일반에 공개했다.

이 물건들은 암스트롱이 2012년 세상을 떠난 뒤 암스트롱의 부인 캐롤 여사가 오하이오 자택에서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한 것이다. 부인은 벽장을 정리하다 옷가방을 발견했다.

46년동안 암스트롱의 옷장 안에 숨겨져있던 하얀 가방 속에는 총 17점의 물건이 담겨 있었다. 물건들은 대부분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인류의 첫 발자국을 남기는 순간 함께한 것들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969년 아폴로 11호의 착륙선이 달 표면에 하강한 뒤 암스트롱이 첫 발을 내디디는 장면들을 찍은 16㎜ 무비 카메라다. 박물관측은 “카메라 등 물건들은 원래 달에 두고 오는 것이 원칙이지만 기념으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며 “카메라에 담긴 영상이 당시 TV를 통해 중계된 것보다 훨씬 깨끗하다”고 밝혔다.

역사적 달 착륙 장면을 찍은 카메라는 필름통을 뺀 뒤 필요가 없어졌고 착륙선이 달 표면에서 모선으로 돌아올 때 무게를 줄이기 위해 달에 버려두기로 돼 있었으나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 마이클 콜린스 등 아폴로 11호 탑승 우주인들은 몇몇 기념할만한 물품을 챙겨 지구로 귀환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가방에는 다목적 소전등과 멀티케이블, 광학 관측용 기기와 부속장비들, 허리 연결장치 등도 들어있었다. 박물관 측은 "우주인들이 기념 목적으로 흔히 불필요한 일부 물품을 갖고 온다. 최근 의회에서 이런 관행을 용인하는 법을 통과시켰다"고 덧붙였다.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은 지난 6일부터 카메라를 전시하고 있고, 곧 다른 물건들도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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