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밴드 세계 최초' 광고 SKT에 손배소 검토
일간스포츠

입력 2015.02.24 07:00



KT가 연초에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광고로 애를 먹인 SK텔레콤에 대해 칼을 갈고 있다. 광고와 관련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형사소송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법원이 SK텔레콤의 3밴드 LTE-A 세계 최고 상용화 광고가 허위 과장 광고라며 금지하라는 처분을 내렸다"며 "SK텔레콤의 허위 광고로 회사 이미지 타격과 가입자 이탈 등 손해를 입은 만큼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SK텔레콤 임원에 대해서는 형사소송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2월 29일부터 판매용 단말이 아닌 체험단용 '갤럭시노트4 S-LTE' 단말기를 이용해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를 발표하고 지난달 9일부터 TV 광고를 시작했다. 이는 3밴드 LTE-A의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한 것.

KT는 자신들도 체험용 단말기로 3밴드 LTE-A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를 두고 세계 최초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지난달 10일 광고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여기에는 LG유플러스도 참여했다. 이에 법원은 "SK텔레콤은 이 사건 기술을 상용화한 적이 없다"며 광고를 금지하라는 처분을 내렸다.

SK텔레콤은 이 결정이 부당하다며 이의 신청 및 광고금지 집행정지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시험용 단말기를 갖고 한정된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을 상용화라고 하기 어렵다”는 기존 결정을 재확인하며 기각했다.

법원이 최종적으로 허위 광고로 결론이 나면서 SK텔레콤은 궁지에 몰리게 됐다. KT는 민사에 이어 형사까지 검토하며 이번 일을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단단히 벼루고 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아직까지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광고와 관련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이나 형사소송 얘기를 듣지 못했다"며 “KT가 가장 중요한 고객 서비스 경쟁에 나서지 않고 법적 공방에 힘을 뺏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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