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금 동결, 금융위기 2009년 이후 6년만... 실적 약화 원인?
일간스포츠

입력 2015.02.27 10:12



삼성전자가 6년 만에 임직원 임금을 동결키로 했다. 삼성전자의 임금 동결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직후인 2009년 이후 처음이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사내 노사협의회 역할을 하는 임직원 협의체 ‘한가족협의회’는 올해 연봉을 올리지 않기로 합의했다. 앞서 삼성전자 임원들도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임금 동결을 결의한 바 있다.

이는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 위기감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삼성은 중국 샤오미와 미국 애플 등의 공세에 밀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2% 급감한 25조원에 그쳤다.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올해 상황도 녹록지 않다. 대내외 여건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 이상으로 어려워 조직 내 긴장감을 최대한 높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측할 수 없는 경제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일단 내부 경쟁력부터 확고히 다질 필요가 있다는 데 노사가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들은 이날 임금 동결 발표 직후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권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공동으로 “임금 동결에 합의해줘 고맙다.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매출과 이익이 역성장했다”는 내용의 e메일을 보냈다.

다만 삼성전자는 개별 성과에 따른 임금 인상률은 동결하지 않기로 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임금 동결은 삼성 계열사는 물론 다른 대기업의 임금 협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 2009년 삼성전자가 임금 동결을 발표하자 삼성그룹 계열사는 물론이고 주요 그룹들이 임금을 동결한 바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JT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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