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 과거 방북 일화 공개 "미국 싫어하지만 미국돈 좋아해"
일간스포츠

입력 2015.03.04 09:13



미국 국가정보국장 제임스 클래퍼가 과거 방북 중의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국가정보국장 클래퍼는 3일(현지시간) 미국 PBS 방송 인터뷰에서 억류됐던 케네스 배의 석방을 위해 지난해 11월 초 방북했던 얘기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만찬 식대 지불을 요구받은 얘기가 나오자 "북한이 미국은 너무 싫어하지만, 우리 돈은 좋아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또 방북 당시 나이 든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과 김영철 정찰총국장과의 대화가 딱딱하고 긴장감 넘쳤던 것과 달리 자신들을 공항으로 안내했던 젊은 북한 관리에 대해 "긴장감이 넘쳤지만 젊은 북한 관리와의 대화는 온화했다. '기회가 있으면 다시 방북할 것이냐'고 물었다"고 전하면서 "만약 북한에 희망이 있다면, 또 변화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젊은 세대들에 의한 것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북한에 변화의 희망이 있다고 믿느냐는 확인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클래퍼 국장은 이어 미국의 국가안보 문제와 관련, "내가 최근 (의회)증언 당시 첫 번째로 언급한 것이 바로 미국에 날로 심각한 위협이 되는 사이버 위협"이라면서 테러 조직에 의한 위협보다는 점증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처하는 것이 미국 국가안보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에 카지노 기업 라스베이거스 샌즈와 영화 제작사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해킹이 있었다"면서 "(소니는) 북한이 해킹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전날 뉴욕에서 열린 미 외교협회(CFR) 주최 토론회에서도 소니 해킹을 북한의 소행으로 거듭 단정하면서 북한이 제3국의 도움 없이 독자로 사이버 공격에 나설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클래퍼 국장은 라스베이거스 샌즈 해킹과 관련해선 앞서 지난달 26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란을 배후로 지목한 바 있다.

클래퍼 국장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위협에 대해선 "IS가 미국에 대한 가장 임박한, 그리고 실질적인 위협이냐 아니냐를 본다면 아마 아닐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IS는 미국의 국가이익과 외국에 있는 미국인, 미국의 동맹에 거대한 위협이 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미 본토에도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MB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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