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화취 논란에도 1위 견고" 프레데리코 오비맥주 사장 자신감
일간스포츠

입력 2015.03.16 07:00



오비맥주가 작년 '산화취' 논란에도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작년 11월 취임한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오비맥주 사장은 최근 작년을 성공적인 한해였다고 평가하고 올해는 수출을 확대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직원들이 산화취 논란 등 악성 루머를 퍼뜨린 업계 2위 하이트진로는 오히려 점유율이 하락하며 부진에 빠졌다.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오비맥주 사장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카스 산화취'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해에 대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2014년 연말 기준으로도 우리의 성적은 좋았고 15년초 기준으로도 우리는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비맥주는 '카스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악성 루머에도 지난해 맥주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관과 주류협회 등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지난해 맥주시장 점유율은 64%로 전년(61%)보다 약 3%p 증가했다. 유통 과정상의 문제로 맥주에서 산화 시 발생하는 냄새(산화취)가 났음에도 점유율에는 크게 타격 받지 않은 모습이다.

오히려 하이트진로의 점유율은 2013년 39%에서 지난해 33%로 6%p나 하락했다. '클라우드'로 맥주 시장에 진출한 롯데주류의 점유율이 3%인 것까지 고려했을 때 하이트진로는 오비맥주와 롯데주류에 각각 점유율을 3%씩 빼앗긴 모양새다.



카스 악성루머의 배후가 하이트진로 직원들로 밝혀지면서 소비자들의 신임까지 잃었다는 분석이다. 하이트진로 직원들의 지나친 애사심이 결국 제 발등을 찍은 셈이다. '카스를 마시면 하늘로 빨리 간다' '가임기 여성들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하이트진로 직원 6명은 지난해 12월 불구속 입건됐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성공에 힘입어 올해는 프르미엄 브랜드 육성에 힘을 싣겠다는 각오다. 프레데리코 사장은 "'스텔라 아르투아'와 '코로나'를 수퍼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하고 한국 맥주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카테고리를 조사해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카스'나 'OB'와 같은 고유 브랜드의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2013년 기준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맥주 브랜드 판매 통계 자료를 보면 오비맥주 '카스'는 '스노(중국)', '칭타오(중국)', '아사히(일본)', '기린(일본)' 등에 이어 15위에 올랐다.

프레데리코 사장은 "2~3년 이내 '카스'를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내 '톱 10 맥주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라며 "수년 내 아시아 톱10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프레데리코 사장은 이날 취임 이후 첫번째 프로젝트로 '청소년 음주 예방 캠페인' 방안도 발표했다. 한국메세나협회 등과 업무 협약식을 갖고 '가족대호'를 주제로 창작 연극을 제작해 청소년 음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와 연극이라는 친숙한 형식을 매개체로 민감한 가족 이슈들에 대해 공론의 장을 만든다는 취지다. 이번 연극은 오는 7월부터 전국 공연장에서 순회 공연을 할 예정이며 5가지 테마의 영상으로 제작돼 온라인으로 일반에도 공개된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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