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5년간 29조원 들여 203개사 인수·합병
일간스포츠

입력 2015.03.25 14:40

국내 30대 그룹이 지난 5년간 인수·합병(M&A)한 기업은 203곳으로 인수대금은 29조원으로 집계됐다.

2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2010년부터 올해 2월까지 5년 동안 30대 그룹 인수합병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계약체결기준 M&A 건수는 203건, 인수금액은 29조1900억원이었다.

가장 활발한 인수합병에 나선 곳은 CJ그룹으로 36개 기업을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5조2000억원으로 최근 현대건설을 인수한 현대차그룹이 가장 많았다.

각종 비리 혐의로 최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포스코는 4조1600억원으로 9곳을 인수했으며, 정준양 전 회장 재임 당시 고가 인수 논란이 일고 있는 포스코플랜텍(전 성진디오텍)은 인수금액 1600억원으로 조사됐다.

10대 그룹은 전체 M&A 건수의 44%, 인수금액으로는 78%를 차지했다.

CJ그룹은 지난 5년간 가장 많은 기업을 인수했다. 2010년 케이블 TV 온미디어와 2012년 대한통운 등 36개 기업을 인수했다. 방송서비스 사업을 비롯해 물류, 소프트웨어, 제조업 등 업종 기업을 사들였다.

롯데는 16개 기업을 인수해 2위를 차지했고, SK와 LG는 각각 15개 기업을 계열사로 편입해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어 삼성(14곳), KT(11곳), 신세계(10곳) 등이 10개 이상 기업을 인수해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년간 단 2곳 인수에 그쳤지만 인수금액은 5조2000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2011년 3월 현대건설을 4조9600억원에 인수, 2012년 3월 현대라이프생명보험을 2400억원에 사들였다.

이어 포스코는 4조160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포스코는 2010년 10월 인수한 대우인터내셔널이 3조3800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SK와 롯데는 각각 3조8300억원(15곳), 3조3500억원(16곳)으로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이 3조5900억원(5곳), CJ 2조8100억원(36곳)이 뒤를 따랐다.

30대 그룹 중 두산과 에쓰오일은 지난 5년간 M&A가 없었고, 영풍은 M&A 이력은 있지만 보고서에 인수금액을 공시하지 않아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또 KT렌탈과 삼성테크원은 현대 M&A 논의 진행 단계라 인수 그룹으로 거론되는 롯데와 한화 실적에 반영하지 않았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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