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대선 출마 선언, 2008년보다 경선 수월... 무난히 후보 전망
일간스포츠

입력 2015.04.13 13:47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1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2분짜리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나는 대통령 선거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는 “날마다 미국인들은 챔피언을 필요로 하고 있고 내가 바로 그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는 여러분들의 표를 얻기 위해 길을 나선다”며 “나의 이 여정에 당신들도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로써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한다.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대선출마 선언은 지난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8년 전인 2007년 1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유세 활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초반 우세에도 ‘검은 돌풍’을 앞세운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밀려 2008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클린턴 전 장관에게 이번 대선 경선은 그때보다는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국무장관 재임 시절 지지율이 60% 중반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지난달 공직에서 개인 이메일 계정을 사용했다는 논란에 타격을 받았지만 여전히 대선 후보 지지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치 전문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는 민주당 내에서 과반의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다. 민주당 잠룡으로 일컬어지는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조 바이든 부통령 등과는 압도적인 격차다.

그는 이번 선언과 동시에 아이오와주·뉴햄프셔주 등 주요 지역을 순회하면서 유세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곳이 대선 경선 초판의 판세를 좌우할 풍향계가 될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이기 때문이다. 최근 퀴니팩 대학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아이오와주에서 공화당의 잠룡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에게는 선두 자리를 내줄 정도다. 이곳 유세 현장에서 유권자들과 직접 만나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심산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해 “훌륭한 대통령(excellent president)이 될 것”이라며 힘을 보탰다. 그는 전날 파나마에서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회동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하며 “클린턴 전 장관은 2008년 경선 때 가공할만한 후보였고, 본선 때에는 (나의) 위대한 지지자였으며, (대선 승리 후에는) 탁월한 국무장관이었다”며 “나의 친구”라고 말했다. 그는 클린턴 전 장관의 잠정적인 경쟁자 바이든 부통령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는 마지막 선거를 치렀을 뿐만 아니라 미래의 선거를 예측하는 일에 종사하지 않는다”며 답변을 피했다.

공화당에서는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과 랜드 폴 의원이 이미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과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도 곧 대권 도전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 중앙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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