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의혹, 식약처 "현장조사 실시"...내츄럴엔도텍 "환영한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5.04.23 11:22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백수오 원료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내츄럴엔도텍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 측은 "식약처의 재검사는 환영할 일"이라고 답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시중에 판매되는 백수오 제품 32개의 진위여부를 조사한 결과, 실제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3개(9.4%)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조사 과정 중 6개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에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원료로 공급한 내츄럴엔도텍이 이천공장에 보관 중인 가공 전 백수오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기원식물·주요성분 등이 비슷하지만 간독성·신경쇠약·체중감소 등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 식약처에서 식품원료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작물이다.

한국소비자원 측에 따르면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외관상 비슷하게 생겼지만 가격은 백수오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몇몇 업체에서 이엽우피소를 백수오로 둔갑해 유통·제조·판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츄럴엔도텍 측 주장은 다르다.

회사 측은 “한국소비자원은 대한약전상의 대한민국 공인 검사방법을 무시하고 국가기관 주무관청인 식약처 검사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소비자원의 주장을 받아들여 공인된 식약처 검사방법과 농림기술평가원 검사법(IPET) 등으로 수차례 검사했지만 이엽우피소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회사 측은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3월 26일 이천공사를 방문해 샘플을 수거, 염기서열 분석까지 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시간·비용적으로도 불가능하다"며 “국내외에 이엽우피소 유전체분석은 어디에도 발표된 바 없으며 염기서열분석은 통상 1개월 이상, 1억원 이상 소요된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식약처는 지난 20일부터 백수오를 원료로 하는 전국 256개 식품제조·가공업체와 44개 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전수 점검을 실시 중에 있다고 23일 밝혔다.

또 한국소비자원 검사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제품에 대해 잠정유통판매 중단 조치를 하고 해당 제품을 수거·검사해 이엽우피소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 제품에 대해선 행정처분과 해당제품 회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내츄럴엔도텍 측에선 “논란이 일고 있어 식약처에서 이를 재조사를 다시 한다는 점은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에서 어떤 식으로 검사했는지는 알 수 없고 한국소비자원은 검찰과 함께 제품을 수거해왔다”며 “지난해 10월 대한민국약전외 한약 생약규격집에서 백수오에 대한 분석은 이미 나온 상태”라고 말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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