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해커 뜻, 사이버 전쟁 시대의 히어로?
일간스포츠

입력 2015.04.23 19:48



화이트해커의 뜻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화이트 해커란 컴퓨터 온라인 보안 취약점을 연구해 해킹을 방어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사이버 공간에서 중요 정보를 훔치거나 국가 기반 시설을 마비시키는 이를 블랙 해커 또는 크래커(Cracker)라 하는 반면 화이트 해커는 이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최근 사이버 상에서 일어나는 전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각국은 화이트 해커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미국은 2013년 사이버사령부 규모를 900여 명에서 향후 5년 내 군인·민간인 등 4,900여 명으로 다섯 배 이상 늘리는 계획을 승인했고, 매년 약 4조 5000억 원을 들여 사이버 전쟁 대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스라엘도 ‘유닛 8200’이라는 사이버 부대를 만들어 미국 사이버 부대와 견줄 만한 화이트 해커 부대를 양성하고 있다. 중국 역시 30만 명 이상의 고급 기술을 보유한 해커를 육성하고 있으며 북한도 ‘전자전 부대’에서 세계 최고 수준 해커 1만 2,000여 명을 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가 화이트 해커 양성에 힘쓰는 가운데 한국은 지지부진하다. 국정원과 경찰,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에 약 200여 명에 달하는 화이트 해커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기업에도 보안 전문가들이 있지만 국가 비상시에 이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할 체제를 갖추지는 못한 상태다. 몇 년 전부터 화이트 해커 양성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고작 국비 지원을 받아 보안 전문 학원에서 초보적인 기술을 습득하는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 보호 분야에서 국가 지원을 받는 곳은 충남대와 고려대 두 곳뿐으로 컴퓨터 온라인 보안 전문가 양성 과정을 지원하는 대학이 145개나 되는 미국과 견주면 한참 떨어진다. 2009년 ‘7·7 DDoS 사건’, 2011년 ‘농협 전산장애 사건’, 그리고 2013년 방송사와 은행 전산망 마비 사태가 발생하면서 화이트 해커를 양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수준 높은 화이트 해커를 기르려면 수준 높은 학문적, 이론적 기반은 물론이고 수십 년의 경험과 노하우가 절실히 요구된다.

2013년 6월 11일 미래창조과학부는 2017년까지 화이트 해커 5,000명 양성을 목표로 ‘최정예 정보 보호 실무자 양성’ 과정과 ‘차세대 보안 리더 양성’과정을 마련해 전문 교육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 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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