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폭동, 시위대 2천여명 "사법정의" 외치며 경찰과 충돌
일간스포츠

입력 2015.04.29 15:44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일어난 대규모 흑인 폭동이 이러난 가운데 폭동의 원인이 이슈가 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일어난 대규모 흑인 폭동의 원인은 경찰의 한 흑인에 대한 과잉대응과 방치에 따른 사망때문이다.

볼티모어 경찰은 지난 12일 최근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25)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과잉대응으로 척추와 목 부위에 부상을 입혔다. 하지만 그레이는 응급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방치돼 혼수상태로 빠졌다가 이주일만에 사망했다. 이 사건으로 경찰 6명이 정직처분을 받았다.

볼티모어 폭동은 그레이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뉴실로 침례교회에 모여든 시위대 2000여명이 '사법정의'를 외치며 경찰과 충돌해 시작됐다. 시위대 일부는 오후가 되면서 폭도로 돌변해 인근 편의점 등 상점과 현금인출기를 약탈하고 건물과 자동차에 방화했다.

한인 업소의 피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릴랜드 주 한인식품주류협회 측에 따르면 한인들이 운영하는 주류점 20여곳이 약탈과 방화의 피해를 입었다. 또 세탁소와 스마트폰 대리점 등의 한인업소 여러곳도 약탈당했다.

워싱턴 총영사관 측은 "한인들이 주로 볼티모어 외곽에 거주하고 있고 소요발생 이전에 대부분 철수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일어난 흑인 폭동의 여파로 미국프로야구가 무관중 경기를 치르게 됐다. MLB 사무국은 볼티모어 시와 협의해 28일(현지시간) 오후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폭동에 따른 관중의 안전 우려 탓에 이틀 연속 경기를 취소한 것으로, 29일 오후 2시 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인 두 팀의 경기는 관중 없이 치르기로 했다. 볼티모어는 앞서 취소된 두 경기를 5월 28일 같은 장소에서 더블헤더로 치른다.

MLB 사무국은 폭동이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5월 1∼3일 오리올 파크에서 개최 예정이던 볼티모어-탬파베이 레이스 경기도 탬파베이의 홈인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로 옮겨 진행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 YTN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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