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옷에 자존심 버린 가격…LG G4 '독한' 승부수 통할까
일간스포츠

입력 2015.04.30 07:00



LG전자가 '독한' 승부수를 던졌다. 새로운 전략폰인 'G4'를 내놓으면서 가죽 후면 커버 등으로 기존 휴대전화들과 확실하게 차별화하고 가격도 자존심을 버리고 82만원대로 경쟁폰인 '갤럭시S6'보다 낮게 책정했다. G4로 갤럭시S6와 아이폰6를 넘어서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LG전자는 29일 G4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하고 이동통신 3사에서 출시했다. 또 미국·영국·프랑스·싱가포르·터키 등에서 24시간 내 국가별 릴레이 방식으로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G4는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에 역점을 두고 개발됐다. 특히 3년 이상 조사와 연구로 G4 후면 커버에 천연 가죽 소재를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이는 아날로그 감성과 일반 금형물 대비 10% 이상 압력을 분산·감소시킨 그립감을 준다.

LG전자는 전작인 G3보다 80% 빛을 더 받아들일 수 있는 F1.8 렌즈를 탑재하는 등 카메라에도 공을 들였다.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세계에서 가장 밝은 조리개 값을 지닌 16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을 삽입했다. 이미지 센서의 크기도 전작인 G3에 비해 40% 늘려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G4에 처음 탑재된 전문가 모드는 DSLR처럼 셔터스피드, 감도(ISO), 색온도(화이트 밸런스) 등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

800만 화소 전면카메라를 탑재, 셀피 기능도 강화했다. 이용자가 화면을 향해 편 손바닥을 두 번 쥐면 2초 간격을 두고 4장의 사진이 연속으로 찍히는 '제스처 인터벌 샷'도 추가했다.

적외선과 가시광선을 모두 감지해 보다 정확한 색을 표현할 수 있는 '컬러 스펙트럼 센서'도 넣었고, 눈으로 보듯이 정확한 색을 표현하는 5.5인치 IPS 퀀텀 QHD 디스플레이도 적용했다.

화질 성능이 대폭 개선됐지만, 3000mAh 대용량 착탈식 배터리를 유지하고 소모 전류를 절감해 배터리 사용 효율을 20% 높였다. 또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최대 2TB 용량)을 탑재해 메모리 용량 확장이 용이하다.

G4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경쟁폰보다 싸다. 85만8000원인 갤럭시S6보다 3만3000원 저렴한 82만5000원이다. 단통법으로 갤럭시S6도 일부 고전하고 있는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부응하듯 이통사들도 보조금을 높게 정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가장 많이 선택하는 6만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가장 많은 지원금인 22만8000원을 책정했다. 고액 요금제인 'LTE 음성 Ultimate 무한자유 124'에서는 공시 지원금 최대 금액인 33만원을 제공한다. 여기에 15% 추가 지원금을 적용하면 최대 37만9500원으로 늘어나 G4를 44만5500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된다.

LG전자는 G4의 차별점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판매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공개행사에서 조성하 LG전자 부사장은 ""갤럭시S6와 아이폰6 등 경쟁작이 출시됐지만 G4로 다시 한 번 스마트폰 시장에서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시장에서 지난 4분기 이후 스마트폰 신 모델 대응이 힘들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올해는 G4로 실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도 했다. 앞서 뉴욕 행사에서 조준호 LG전자 사장은 G4의 글로벌 판매 목표를 G3 대비 20% 이상인 1200만대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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