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정부의 메르스 부실대응 논란에 따른 여파로 2주 만에 10%p 급락해 이슈가 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는 6월 둘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12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34.6%로 전주대비 5.7%p 떨어졌다고 15일 밝혔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5월 넷째 주 44.7%로 올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6월 첫째 주 40.3%로 하락한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 또 다시 떨어지면서 2주 새 무려 10.1%p나 급락했다.
이 같은 기록은 메르스 사태의 영향이 미치지 않은 5월 4주차 이후 2주 동안 10.1%p 하락한 수치로 알려졌다. 또한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7.5%p 상승한 60.8%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수치는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월 첫째 주(62.3%) 다음으로 가장 높은 것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간 10%p 이상이 하락한 건 이번이 세 번째이다.
리얼미터 측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메르스 사망자 및 확진-격리자 수의 증가, 3차 유행에 대한 우려, 감염경로의 다단계화에 따른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 등으로 인한 정부대책에 대한 신뢰도 저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메르스 사망자와 확진환자 및 격리자 수 증가, 3차 유행 우려, 감염경로의 다단계화에 따른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 등으로 정부 대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 또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 중앙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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