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유럽 경제에 먹장구름 드리우나...
일간스포츠

입력 2015.07.01 16:26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갚아야 할 채무를 끝내 상환하지 못함에 따라 지난 5년 동안 의존해온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30일 자정(현지시간)을 기해 공식 종료되면서 그리스는 한층 더 깊은 재정적 심연으로 빠져들게 됐다.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는 IMF에 상환해야 할 약 16억 유로를 갚지 못해 IMF에 채무 상환에 실패한 첫번째 선진국가로 기록되게 됐다. IMF에의 채무 상환에 실패한 마지막 국가는 지난 2001년 짐바브웨였다.

그리스는 구제금융 연장을 위해 최후까지 노력을 기울였지만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30일 밤 늦게 열린 화상회의에서 시한 전까지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그리스의 연장 요청을 거부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회의체인 유로그룹 의장인 예룬 데이셀브룸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을 연장하는 것은 미친 짓으로 일어날 수도 없으며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오늘 밤 종식된다"고 말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지난 주말 채권단의 요구 사항을 국민투표에 부치고 이에 대한 반대 투표를 호소하며 벼랑끝 전술을 펼쳤지만 끝내 구제금융 연장을 얻어내는데는 실패했다.

치프라스의 국민투표 실시 발표는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퇴출될 것이라는 공포를 불렀고 그리스 국민들이 대규모 현금 인출에 나서면서 그리스 정부는 최소 1주일 간 은행 폐쇄에 나서는 자본통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야니스 드라가사키스 부총리는 30일 정부가 그리스 국민투표를 취소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는 정치적 결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그는 정부가 국민투표를 결정했지만 또다른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리스 의회가 이미 국민투표 실시를 승인한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취소할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종식되면서 그리스는 유로화 자금에 접근할 길을 잃었고 결국 IMF에 대한 16억 유로의 채무를 갚을 수 없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이날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CCC에서 CC-로 이틀새 2번째 강등 조치를 단행했다. CC-는 디폴트가 불가피함보다 불과 1단계 높은 수준이다. 피치는 구제금융 협상 결렬은 그리스가 향후 수개월 간 민간 부문이 보유한 채권 등 채무 상환 의무를 지킬 수 없을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며 그리스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오는 5일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그리스 국민들이 채권단이 요구하는 개혁안을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협상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국민투표가 끝나기 전에는 어떤 새로운 협상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독일 dpa 통신은 전했다.

한편 그리스는 30일 유럽안정화기구(ESM)를 통한 지원을 최후의 제안으로 내놓았으며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1일 회의를 열어 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리스는 또 유로존 재무장관들에게 새로운 서한을 보냈으나 아직 서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드라가사키스 그리스 부총리는 이 서한이 그리스와 채권단 간 이견을 좁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는 추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부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서한은 연금과 노동 문제를 포함해 6개 항을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 JTBC뉴스 캡처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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