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고위, 김태호 "한말씀 더..."에 김무성 "고마 해라" 내홍 수면으로
일간스포츠

입력 2015.07.02 19:30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2일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 논란 속에 중도 파행으로 끝나 이슈가 되고 있다.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는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놓고 의원들 간의 언쟁이 이어지면서 결국 파행으로 마무리됐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유 원내대표 거취에 관한 공개 발언이 이어지자 회의를 마무리하지 않은 채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날 김태호 최고위원은 "당과 나라를 위해 용기있는 결단을 촉구한다"며 유 원내대표에게 자진 사퇴를 재차 촉구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는 오늘 저 김태호가 유승민 원내대표에 드리는 마지막 고언이 되기를 바란다. 콩가루 집안이 잘 되는 거 못 봤다. 유 원내대표 스스로가 콩가루 집안이 아닌 찹쌀가루가 되겠다고 한 만큼 이제 이 말씀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곧바로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이날 처음으로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유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에 "해도 너무한다"고 성토하고 나섰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김태호 최고위원을 겨냥해 "긴급 최고위를 한지 불과 사흘밖에 안됐는데 일주일을 못 기다리느냐"며 "유 원내대표에게 그만두라고 하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해도 너무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원 정책위의장의 발언이 끝난 뒤 김 최고위원이 "한 말씀 더 드리겠다"고 나서자 회의장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에 김무성 대표는 "고마 해라(그만 하라)"며 최고위원들과 취재진을 뒤로하고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대표님 이렇게 할 수 있습니까? 사퇴할 이유가 분명히 있는데"라며 소리를 질렀고, 주변에 있던 서청원, 이인제 최고위원은 "김태호 최고, 고정하십시오"라며 만류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최고위원은 계속해서 "사퇴할 이유가 있다. 사퇴할 이유가 왜 없냐"며 항의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 대표의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은 회의장을 나가며 "그만하라"고 했으나 김 최고위원이 재차 "사퇴할 이유가 있다"고 말하자 "저 XXX가"라며 욕설까지 내뱉었다. 김 최고위원은 "사퇴할 이유가 왜 없냐. 이 상황이 사퇴지. 무슨 이런 회의가 있어"라고 고함치며 함께 퇴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장을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에서 본인이 시간을 달라고 했으면 시간을 줄 수 있다. (그런데 유 원내대표가)'나는 사퇴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이 계속되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의 단합과 정권의 안정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다. 그런데 마치 기다려주지 않는 것처럼 왜곡된 얘기가 나와 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대표가 회의를 중단한 것에 대해 "굉장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 연합뉴스TV 캡처
'새누리당 최고위 김태호 김학용' '새누리당 최고위 김태호 김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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