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 '메이플스토리2' 2년 공들인 유저들 화답하나
일간스포츠

입력 2015.07.09 07:00





넥슨의 신작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2'가 7일 공개 서비스에 나섰다. 넥슨의 자체 개발작이고 10년 넘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전작의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힌다. 더구나 넥슨이 개발 단계부터 유저와의 소통에 공을 들인 작품이어서 그 성과가 주목된다.

게임사들이 유저와 소통하는 것은 보통 출시 직후이다. 하지만 메이플스토리2의 경우 개발 중반인 2013년부터 유저와 소통을 시작했다. 그해 11월 메이플스토리2 개발 사실을 발표하면서 홈페이지를 열고 신규 일러스트, 각종 게임영상 등 관련 콘텐트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특히 왜 블록형 맵을 만들었는지, 원작 콘텐트는 등장하는지 등의 게임 콘텐트 내용, 세계관, 보스 영상 등을 차례대로 공개하며 꾸준히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을 했다.

또 파이널 테스트 종료 후에는 홈페이지에서 모든 유저들이 본인이 즐겼던 캐릭터의 영상을 소장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메이플스토리2 홈페이지는 7일 기준으로 누적 방문자 수 약 2300만명, 유저 의견 수 31만7000여 건을 기록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2 서포터즈도 운영했다.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포터즈를 뽑아 일반 게이머보다 먼저 개발 내용을 알려주고 의견을 묻는가 하면 알파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유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메이플스토리2는 유저의 의견이 게임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비공개 시범 테스트 이후 ‘모험가의 선택’이라는 투표로 유저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새롭게 추가할 헤어스타일, 모자 아이템 디자인에서부터 신규 직업 스킬명, GM의 이름을 정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항을 유저 투표에 부쳐 결정하는 것이다. 총 다섯 차례 진행된 ‘모험가의 선택’에는 총 2만485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메이플스토리2는 유명 연예인이 아니라 유저를 광고의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기도 했다.

메이플스토리2는 지난달 28일부터 홈페이지에서 광고 모델 모집을 진행했으며 1주일만에 7816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넥슨은 신청 유저 중 1차적으로 240여 명을 선발, 이들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100종의 TV 광고 영상과 60종의 버스 인쇄광고물을 제작했다. TV 광고에는 캐릭터 1개가 단독 조명을, 버스 광고에는 4개의 캐릭터가 함께 출연한다. 유저 캐릭터 광고는 이달말까지 TV와 버스 등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메이플스토리2에서 이같은 친유저 정책을 가져가는 것은 게임 특성과 관련이 있다. 메이플스토리2는 나만의 의상이나 집을 만들 수 있는 사용자 제작 콘텐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유저가 적극적으로 콘텐트 제작에 참여해야 게임이 더욱 풍성하고 재미가 있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유저에 공을 들인 메이플스토리2는 성공적으로 론칭됐다. 7일 오후 7시 오픈과 동시에 30만명 이상의 유저가 한 번에 몰려들었다. 회사측은 론칭 전 파이널 테스트에서 최고 동시접속자수 15만~20만명 가량을 예상하고 준비했지만 이보다 많은 유저가 접속했다. 초기 폭발적인 관심을 모은 만큼 유저 친화 정책의 효과는 앞으로 충성 유저들을 만드는 등 더욱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유저 친화 정책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메이플스토리2 김진만 디렉터는 "앞으로 게임 안에서 유저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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