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왕 구스만 탈옥, 1.5km 땅굴 뚫어…
일간스포츠

입력 2015.07.13 10:35


세계 최고 '마약왕'으로 불리는 호아킨 구스만(57)이 감옥살이 1년여 만에 멕시코 교도소에서 탈옥했다.

11일 멕시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마약 거래 혐의 등으로 복역 중이던 구스만이 이날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 알티플라노 교도소에서 탈출했다고 밝혔다.

구스만은 멕시코에서 북미·유럽·아시아 등 세계에 마약을 공급하고 있는 조직 '시날로아'의 우두머리다. 스페인어로 키가 작은 사람을 뜻하는 '엘 차포'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좀도둑질을 일삼다가 세계 최대 마약 조직 보스 자리까지 올라 10억달러가 넘는 재산을 모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구스만의 탈옥은 영화 '쇼생크탈출'을 연상시킨다. 교도소 측은 구스만이 사라진 방에서 굴을 발견했는데 굴은 10m 깊이에 사다리가 놓여 있었고 길이는 1.5km로 건축공사를 하는 멕시코 주의 한 건물과 연결되어 있었다.

군경은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수색에 나서는 한편, 일대 도로의 검문을 강화하고 인근 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통제했다.

구스만의 첫 탈옥 후 당국은 당시 감시카메라가 고장 나 있었던 점을 밝혀냈고 70여명의 교도관이 공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이번 탈옥에도 교도소 내외부에 조력자가 있을 것이란 추정이 나오고 있다.

한편, 구스만의 탈옥은 이번이 두 번째다. 1993년 처음 붙잡혀 복역하던 구스만은 2001년 세탁물 카트에 숨어 탈출에 성공한 뒤 13년간 도피 생활을 해오다 지난해 2월 다시 붙잡혔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ytn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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