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엘리엇, 주총장서 마지막 공방전 펼쳐
일간스포츠

입력 2015.07.17 11:31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승인을 앞두고 주주총회에서 마지막 공방전이 펼쳐졌다.

17일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가 열렸다. 예상보다 몰린 주주들의 참석으로 주총은 지체돼 오전 9시36분에 시작했다. 1호 안건인 합병계약서 승인건을 두고 1시간 30분가량 찬성과 반대 측의 공방이 오갔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최근 국제적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건설과 상사부문의 수익성이 모두 정체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새로운 사업을 만들고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바이오 사업을 주도할 수 있는 합병 삼성물산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말했다.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대표적인 주체인 엘리엇 매니지먼트도 이날 목소리를 높였다.

엘리엇의 법률대리인인 최영익 변호사는 “엘리엇은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을 지지하지만 합병은 모든 주주에게 동등하고 공정한 거래로 진행돼야 한다”며 “대다수의 이익을 침해하면서까지 특수이해관계자에게 우선적인 혜택을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엘리엇의 법률대리인인 넥서스 법무법인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표결 방법에 대해서도 의문을 던졌다.

넥서스 법무법인 측은 “건강상의 문제로 이건희 회장이 참석을 하지 못했는데 위임장을 제출했다면 언제, 어떤 구체적인 방법으로 위임장을 냈는지 알려달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최치훈 의장은 “이 회장은 과거부터 의결권 행사를 포괄적으로 위임해왔다”며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도 그렇고 이전 총회에서도 이 회장의 의결권 행사는 포괄 위임으로 대리행사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삼성물산 측 법무팀장은 “의결권 위임장 역시 본인이나 대리인 의사에 따라 작성되는 자료가 있고 이 회장의 의결권 행사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물산 주총에 참석한 주주는 대리출석을 포함해 총 553명으로 총 의결권은 1억3054만8184주다. 참석률은 83.57%다. 현재 합병안에 대한 표결에 들어갔으며 기권은 반대표로 처리된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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