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산불로 비상사태 선포, 여의도 면적 13배가 잿더미...급속히 확산 중
일간스포츠

입력 2015.08.03 10:31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지사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주가 23건의 대형 산불 동시 발생으로 1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4년째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로 약 190㎢가 불에 타고 주민 약 1만2천 명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캘리포니아 주 산림소방국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북부 레이크 카운티에서 ‘로키 산불’이 발생해 2일 현재까지 진압되지 않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200여 km 떨어진 레이크 카운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이달 2일 정오까지 주택 24채와 다른 건물 26채를 태웠다.

산불 진압을 위해 소방당국은 소방관 1천900여 명, 헬리콥터 19대, 산불진화용 항공기 4대를 동원하는 등 산불진압에 총력을 쏟고 있으나 4년간 이어진 극심한 캘리포니아의 건조한 날씨 탓에 주말새 진화율은 5%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불이 태운 면적은 약 190㎢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13배 가량을 잿더미로 만들며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불은 주택 20여 채 등 건물 50동을 집어삼켰고 인근 주민 만 2천여 명에게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집을 떠난 이재민들은 근처 고등학교 등에 임시로 수용됐다. 캘리포니아 주 전체로 보면 2일 기준으로 20여 개의 산불이 아직 진화되지 않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주 북부에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30일에는 오리건 주 국경 인근 모독 국유림에서 ‘프로그 산불’을 진압하던 소방관 1명이 숨졌다. 산불 진화 도중 실종됐던 데이비드 룰 소방관이 이날 모독 국립산림지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사우스 다코타주에서 산불 진화를 위해 파견나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이 총 490㎢에 달하자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달 31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재난 복구를 위해 주방위군에 동원 명령을 내렸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 산불 진압에 투입된 경찰관은 9천여 명이다.

벌런트 대변인은 기온이 떨어지면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폭풍에 따른 번개로 더 많은 산불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 YTN뉴스 캡처
'산불로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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