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자 총격 사건 용의자, 친구-가족에게 보내는 자살노트 공개
일간스포츠

입력 2015.08.27 09:51



미국 기자 총격 사건 용의자가 범행 동기를 공개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버지니아주 프랭클린카운티의 지역방송인 WDBJ7-TV 기자인 앨리슨 파커(24)와 카메라맨 애덤 워드(27)가 놀이공원 개발 문제를 놓고 관계자를 인터뷰를 하는 도중 총격을 당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용의자 베스터 리 플래내건(41) 범행 직후 2시간 후 쯤 후 자살 기도 직전에 이 같은 범행 동기가 담긴 “친구와 가족들에게 보내는 자살 노트”를 미 ABC 방송에 팩시밀리로 보냈다.

그는 이 문서에서 백인 우월주의자 딜런 루프가 찰스턴 흑인교회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에 총기를 난사해 9명이 숨진 사건을 언급하면서 “인종전쟁을 선동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를 끝까지 오게 한 것은 이 사건”이라며 “내 총알에 (찰스턴 총기난사) 희생자들의 이니셜이 적혀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딜런 루프, 너 이 XXX야, 네가 인종전쟁을 원한다고 했는데 한번 해 봐라. 이 백인 XXX야”라며 백인에 대한 증오감을 드러냈다.

플래너건은 이어 2007년 버지니아텍 총기난사 사건을 언급하면서 “나는 또한 조승희에게도 영향을 받았다”며 “조승희는 (1999년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 때) 에릭 해리스와 딜런 클레볼드가 죽인 것보다 거의 2배 많은 사람을 죽였다”고 썼다.

보도에 따르면 플래너건이 사용한 총기인 글록-19는 조승희가 총기난사 당시 사용한 총기와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끝으로 “비록 교회 총격사건이 급변점이었지만 나의 분노는 꾸준히 쌓여온 것이다 나는 폭발하기를 기다리는 인간 화약고였다”고 강조했다.

사건 직후 차량을 몰고 도주하던 플래너건은 사건발생 5시간 후인 오전 11시30분쯤 경찰의 추격을 받고 자해한 뒤 결국 사망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MBN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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