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롤드컵' 향한 각 지역 결승전 잇따라 개최
일간스포츠

입력 2015.08.28 16:32

오는 10월 유럽에서 열리는 '2015 리그 오브 레전드(롤)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점점 다가오면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롤드컵 진출권이 걸린 각 지역별 결승전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북미,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대만, 홍콩 및 마카오) 등 주요 5개 지역의 서머 시즌 우승팀은 10월 롤드컵에 직행할 수 있는 진출권과 예선 조편성 과정에서 1번 시드를 부여받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그동안 롤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온 중국, 북미, 유럽 등 지역에서는 모두 지난 23일 서머 시즌 결승전이 열렸다. CLG와 TSM 간의 북미 지역 결승전은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의 홈구장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개최됐다. 22일에 진행된 3-4위전까지 대회 양일간 각각 1만1000석의 좌석이 전석 매진돼 정규 스포츠와 맞먹는 열기를 보였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e스포츠 대회가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건 개장 이래 최초로, e스포츠가 미국에서도 대중적인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는 사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23일 유럽 지역 결승전은 스웨덴 스톡홀름의 호벳 아레나에서 열렸다. 이는 넓은 지역에 팬들이 퍼져있는 유럽 대륙의 특성상 평소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되는 롤 정규 리그를 직접 관람할 수 없는 팬들을 위한 시도이다. 호벳 아레나는 현지 프로 아이스 하키팀의 홈경기장으로 이곳 역시 3-4위전을 포함 양일간 1만1000석의 유료좌석이 꽉 찼다. 결승전에서는 스웨덴 출신의 마틴 레클레스 라손 선수가 원거리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롤 명문팀 프나틱이 우승하며 롤드컵 직행을 확정 지었다.

중국 지역 결승전도 23일 중국 동부 항저우에 위치한 황룡체육관에서 결승전을 개최했다. 5000석에 달하는 유료좌석이 2시간만에 모두 매진되는 등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우승팀을 배출한 지역답게 뜨거운 응원을 엿볼 수 있었다.

결승전 결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임프’ 구승빈, ‘에이콘’ 최천주, ‘플레임’ 이호종 등 한국인 선수 3명이 포진한 LGD 게이밍이 우승을 거머쥐며 롤드컵 직행에 성공했다.

동남아시아 지역 중 대만, 홍콩, 마카오 등이 참가하는 LMS 리그 결승전은 지난 16일 대만 남부의 가오슝 전시관에서 치러졌다. 2012년 롤드컵 우승팀 TPA의 홈 그라운드답게 결승전을 포함해 사흘간 치러진 대회에는 총 4500명의 인원이 꽉 들어차며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

북미, 유럽, 중국, LMS, 한국과는 달리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 토너먼트라는 별도의 대회로 롤드컵 진출권을 확보해야 하는 브라질은 지난 8일 상파울루에 위치한 알리안츠 파크에서 자국 롤 리그 결승전을 개최했다.



브라질의 인기 프로축구팀인 팔메이라의 홈구장에서 1만2000석 규모로 열린 이번 결승전은 브라질 e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였으며, 3시간만에 모든 티켓이 동이 났다. 현장에 오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라이엇 게임즈는 브라질의 총 27개 주 중 16개 주에 위치한 영화관 44개관에서 경기를 생방송으로 볼 수 있도록 했으며, 28만3000명의 순간 최고시청자수를 기록했다.

한국은 현재 총 3장의 롤드컵 진출권 중 SK텔레콤 T1만 출전을 확정 지었고 나머지 2장을 가져갈 주인공은 아직 미정이다. 오는 29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진행되는 롤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결승전 결과에 따라 1팀이 정해지며, 나머지 1장의 진출권은 9월 중 진행될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가려진다.

권정현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커뮤니케이션 본부 총괄 상무는 “마치 자국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원하는 축구팬들처럼,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롤드컵에 진출하길 바라는 e스포츠팬들의 마음이 더해져 그 어느 때보다 성황리에 각 지역 결승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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