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가맹본부 '엉터리 영업지역'...제 살 깎아먹기 경쟁
일간스포츠

입력 2015.09.10 13:11



편의점 가맹본부들이 영업지역을 '엉터리'로 설정하면서 편의점 신규출점을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이 10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5대 편의점의 경우 2011년 대비 지난해 총 가맹점이 5000개 증가해 현재 2만5000개를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 한 해만 신규출점한 가맹점이 3055개로 하루 동안 8개씩 새로 생긴 셈이다.

4년간 신규출점 수가 가장 많은 편의점은 세븐일레븐으로 총 2034개였다. 이어 GS25가 1982개, 씨유 1653개, 미니스톱 281개였다. 바이더웨이는 2010년 1월 세븐일레븐에 매각되면서 이름이 세븐일레븐으로 통합되고 있어 그 수가 감소했다.

지난해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편의점은 씨유로 8197개에 달했다. 이어 GS25 7984개, 세븐일레븐 6562개, 미니스톱 1922개, 바이더웨이 532개였다.

5개 편의점 모두 정보공개서에서 '기존 가맹점사업자로부터 250m(도보통행 최단거리 기준) 내에 신규 가맹점 및 직영점을 개설하지 않는다'는 영업지역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예외조항을 두고 있어 사실상 영업지역제도가 무용지물인 상황이다.

예외조항에는 상권이 구분되는 지형지물, 특수상권, 1000세대 이상 아파트단지, 기존 가맹점 고객들이 옮겨갈 가능성 등을 두고 있으며 이 같은 조건에서는 250m 내에 신규출범금지 조항이 변동될 수 있다.

유 의원은 "현재 편의점 가맹본부가 적용중인 영업지역제도는 예외조항이 너무 많고 자의적인 해석이 가능해 편의점들이 '제 살 깎아먹기' 경쟁을 하고 있다"며 "공정위는 소관법령을 재정비해 가맹점 과대 경쟁 구도 개선과 가맹본부와 가맹점간 갑을관계 병폐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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