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김기사 T맵 무단 사용"...김기사 "대기업의 일방적 주장"
일간스포츠

입력 2015.11.0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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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지도 서비스와 관련해 SK플래닛과 김기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록앤올이 마찰을 빚고 있다.

SK플래닛은 2일 록앤올(이하 김기사)을 상대로 T맵 지식재산권 침해중단 요청 민사소송을 지난달 30일자로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김기사가 T맵 데이터베이스(DB) 사용계약 종료 후에도 무단으로 T맵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김기사 측은 "무단 사용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지식재산권 침해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김기사는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는 네비게이션 앱으로 현재 카카오택시에 기본 네비게이션으로 탑재돼 있다. 

SK플래닛은 지난 2011년 1월 1일부터 2014년 8월 31일까지 김기사에 T맵 전자지도DB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2월에는 사용계약 종료 이후 10개월 간의 유예기간과 추가 3개월 유예기간을 제공해 올해 9월말까지 전자지도DB 교체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유예기간 종료 시한인 지난 9월 이후에도 김기사 서비스에서 T맵 전자지도 고유의 디지털 워터마크가 사용된 것을 발견했다고 SK플래닛은 설명했다. 이에 지난달 12일 김기사 측에 "김기사 앱의 지도, 도로 및 목적지 명칭·주소(POI) 등에 T맵 고유의 워터마크가 없어야 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SK플래닛은 "이런 조치를 취했음에도 김기사 측이 사용중지를 하지 않아 소송에까지 이르렀다"며 "김기사 측의 해결의사가 없을 경우 형사고소를 포함한 모든 법적 수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사 측은 "대기업의 부당한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김기사 측은 "SK플래닛과 T맵 전자지도 사용계약이 종료된 6월 30일 기준으로 김기사 서비스에서 T맵 전자지도DB는 전체 삭제됐다"며 "무단 사용이나 지식재산권 침해 사실은 없다"고 항변했다.

오히려 SK플래닛이 대기업의 위치에서 벤처기업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기사 측은 "SK플래닛은 2011년 사용계약을 체결한 이후 1년 간격으로 3회에 걸쳐 지도제공 중단을 통보할 의사를 전했다"며 "이에 2회에 걸쳐 초도계약 당시보다 2.5배, 3.75배로 금액을 올린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계속되는 일방적인 중단 통보에 김기사는 SK플래닛과 계약을 종료할 것을 결정하고 지난 7월 1일부터 자체 구축한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김기사 측은 3일 오전 10시 강남구에 있는 자사 사무실에서 김기사의 입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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