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총수일가, 내년 주총서 등기임원 선임 풍랑 예상
일간스포츠

입력 2015.11.03 16:58

기사 이미지

대기업들이 임원급 인사 시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롯데 그룹의 임원 인사에서 가장 큰 풍랑이 예상된다.

기업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는 3일 국내 매출 1조원 이상 대기업 등기 사내이사 임기만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롯데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경영권 분쟁까지 얽혀 있어 롯데일가 간의 복잡한 경쟁 구도가 점쳐진다.

롯데 일부 계열사에서는 신격호 총괄회장을 포함해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신영자 이사장의 등기임원 임기도 내년 주주총회 이전에 공식 만료된다. 일반적으로 오너 경영자들의 등기임원 연임 여부는 임기 만료와 상관 없이 주총에서 통과되지만 이번에는 '형제의 난'으로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우선 롯데쇼핑의 경우 신 회장과 신 이사장이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호텔롯데에서는 신 회장이 2017년, 신 총괄회장과 신 전 부회장, 신 이사장은 내년 초 공식 마감된다. 롯데제과도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이 내년 임기 만료 대상에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최악의 경우 등기임원 선임을 두고 주총에서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의 치열한 표 대결도 배제할 수 없다"며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의 내년 초 주총은 두 형제간에 유리한 고지 선점을 위한 긴장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최근 사재 690억원을 들여 롯데제과 주식 3만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8.78%까지 올리며 지분 6.83%를 보유한 신 총괄회장을 제치고 2대 주주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이외에 롯데쇼핑 이인원 부회장과 이원준 사장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호텔롯데 송용덕 사장, 이홍균 사장도 내년 주총에서 연임할지 퇴임할지 재결정해야 한다. 롯데푸드 이영호 사장, 롯데케미칼 안주석 본부장, 롯데칠성음료 이영구 상무, 롯데제과 김용수 부사장·신항범 전무, 롯데건설 김치현 사장 등도 내년 주총에서 거취를 결정하게 된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관련뉴스
I Hot
인기 VOD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