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게임대상 '레이븐' 유력…'메이플2' 가능성도
일간스포츠

입력 2015.11.05 07:00

올해 게임 왕좌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오는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를 주인공이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작년보다 출품작 수가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경쟁은 치열해졌다. 특히 작년에 이어 모바일 게임이 또 다시 올해 최고의 게임에 오를지, 온라인 게임이 왕좌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올해 게임대상 후보는 8종이다. 온라인 부문의 후보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 엔에스스튜디오의 '블랙스쿼드', 나딕게임즈의 '클로저스' 등 3종이다.

모바일 부문에는 와이디온라인의 '갓 오브 하이스쿨', 루노소프트의 '디즈니 틀린그림찾기 for Kakao', 넷마블에스티의 '레이븐 with Naver', 넷마블몬스터의 '마블 퓨처파이트' 등 4종이다. PC·비디오·아케이드·보드 부문에는 핸드메이드 게임의 '룸즈:불가능한 퍼즐'이 후보로 올라왔다.

 
 
기사 이미지

‘레이븐모바일 게임 2연패냐 

이들 중 가장 유력한 게임대상 후보는 '레이븐 with Naver'이다. 레이븐이 수상하면 작년 액션스퀘어의 '블레이드 for Kakao'에 이어 2년 연속 모바일 게임이 최고의 게임에 오르게 된다. 넷마블은 창사 15년 만에 처음으로 게임대상을 받게 된다.

레이븐은 심사요소 중 하나인 대중성에서는 게임대상감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모바일 RPG 역사상 최단·최고의 흥행 기록을 썼다. 출시 2일 만에 애플, 5일 만에 구글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고 40일 만에 최고 하루 이용자수 100만명을 넘어섰다. 또 탈 카카오 게임 중 유일하게 출시 이후부터 10월초까지 장기간 1위를 유지하며 장기 흥행 기록도 세웠다. 당시 외산 게임인 '클래시 오브 클랜'의 무서운 질주에 제동을 걸며 국산 게임의 위상을 지켜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레이븐은 해외에도 진출해 지난 5월 전 세계 구글 마켓에서 매출 4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중국 진출로 한국 모바일 RPG 최초로 글로벌 제패를 노린다.

또 다른 심사요소인 작품성과 창작성에서도 다른 후보들과 견주어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레이븐은 전투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액션과 다양한 장비, PC 온라인 게임 수준의 화려한 그래픽 등이 특징인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이다. 특히 스토리가 담긴 영상을 보다가 직접 조작으로 게임을 할 수 있는 스토리 모드를 모바일 RPG 중 최초로 도입해 이용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줬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레이븐은 국내 모바일 RPG의 새로운 역사를 쓴 작품"이라며 "이번에 게임대상을 받으면 내년 중국 등 해외 진출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이미지

메이플2 온라인 게임 자존심 회복이냐

메이플스토리2(이하 메이플2)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메이플2가 수상하면 모바일 게임에 내줬던 게임 왕좌를 다시 온라인 게임이 되찾아오게 된다. 또 넥슨은 2010년 '마비노기 영웅전'에 이어 두번째로 게임대상을 차지하게 된다.

'메이플스토리'의 후속작인 메이플2는 넥슨이 5년 간 개발한 대작 온라인 게임으로 지난 7월 정식 출시됐다. 신작 온라인 게임이 거의 나오지 않는 가운데 출시돼 큰 화제를 모았다.
메이플2는 다양한 시도를 했다. 원작의 몬스터와 NPC(프로그래밍 된 캐릭터) 등이 등장하면서도 최신 3D 게임의 액션성을 가미해 전투의 재미를 높였다. 특히 이용자가 게임 내 건물이나 캐릭터 의상 등을 직접 만들어 이용할 수 있는 '유저 제작 콘텐트(UGC)' 시스템을 도입해 원작과 차별화했다. 땅을 구입하고 건물을 짓고 기둥·가구 등을 배치해 나만의 집을 완성할 수 있는 부동산 시스템도 독특하다.

메이플2는 작품성과 창작성은 좋지만 대중성이 약하다는 평가다. 출시한 지 3일 만에 온라인 게임 인기 순위 4위(게임트릭스 기준)까지 올랐지만 한 달 만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현재는 20위권까지 떨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게임대상은 모바일 굳히기냐, 온라인 재탈환이냐의 경쟁"이라며 "레이븐과 메이플2가 뚜렷한 강점을 갖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가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게임대상이 미술대전이 아닌 만큼 게이머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은 작품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게임대상은 심사위원회 심사 60%와 네티즌 투표 20%, 전문 기자단 10%, 게임업체 전문가 10% 등의 점수를 합산해 최종 결정된다. 게임대상의 향배를 결정할 심사위원회 심사는 오는 10일 진행된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관련뉴스
I Hot
인기 VOD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