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0대그룹 중 M&A '1위'…총 실적의 20% 차지
일간스포츠

입력 2015.11.0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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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최근 가장 활발하게 인수합병(M&A)를 벌인 곳은 롯데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자동차와 SK가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0년 이후 지금까지 6년간 국내 30대 그룹의 M&A 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 37조7897억원을 투입해 239개사를 인수했다.

이번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 보고서를 기준으로 경영권을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한 M&A만을 집계했다. 매각은 반영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M&A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롯데그룹으로 21건, 7조63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M&A 실적의 20.2%에 해당한다.

롯데는 2011년 신동빈 회장이 취임한 이후 하이마트(1조2481억원), 현대로지스틱스(5999억원) 등 굵직한 M&A를 성사시킨 데 이어 올해도 더 뉴욕 팰리스 호텔(9475억원), KT렌탈(5056억원) 등을 그룹으로 끌어들였다. 또 지난달에는 삼성정밀화학(4650억원), 삼성SDI 케미칼사업부문(2조3265억원)의 인수를 확정했다.

그 결과 2010년 87조2000억원이던 롯데의 자산은 지난달 말까지 117조3000억원으로 약 35% 급증했다. 이 가운데 M&A로 인한 자산은 2010년 1조3000억원에서 지난달 말 18조8000억원으로 14배 이상 불어났다.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에서 16%로 크게 늘었다.

뒤를 이어 현대차그룹은 총 3건, 5조4935억원으로 롯데그룹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현대건설(4조9600억원)과 현대라이프생명보험(2391억원)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동부특수강(2391억원)을 그룹 계열사로 끌어들였다.

SK그룹의 경우 총 18건의 M&A를 추진하면서 4조4954억원을 투자했다. 2012년 3월 SK하이닉스를 3조3747억원에 인수했고, 올해는 지난 2일 인수를 확정한 CJ헬로비전(5000억원)과 당진에코파워(1658억원) 등을 그룹에 들이면서 사세를 확장했다.

이밖에 포스코(4조1617억원), 현대중공업(3조872억원), CJ(2조8094억원), 한화(2조2437억원), 신세계(1조8485억원), LG(1조2969억원), 삼성(1조2656억원) 등이 M&A에 1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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