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삼성 올해 투자액 12조원 증가...롯데는 투자 감소
일간스포츠

입력 2015.11.18 12:34

불투명한 경기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내 30대 그룹이 올 들어 투자를 27%나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현대차와 삼성의 투자 확대 영향이 컸다. 현대차는 9조4000억원, 삼성은 3조원씩 투자를 늘렸다.

18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259개 계열사의 올 1~3분기 투자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57조3627억원(개별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조1166억원(2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투자는 유·무형 자산 투자만을 집계했으며 연구개발(R&D) 투자는 제외했다.

그룹별로는 30대 그룹 중 16곳이 투자를 늘렸고, 특히 현대차와 삼성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현대차 그룹은 올 3분기까지 15조898억원으로 투자해 삼성을 제치고 재계 1위를 기록했다. 투자 증가액도 9조4051억원(165.4%)이었다. 현대차의 이 같은 투자 확대는 한전 부지 매입 및 곧 출시할 EQ900 등 신차와 친환경차 개발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한 결과다. 현대종합특수강(구 동부특수강) 인수 등도 투자 확대에 한 몫 했다.

삼성그룹은 2조9834억원(25%) 증가한 14조9260억원으로 현대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프리미엄은 물론 중저가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인 데다 반도체 및 에어케어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어 SK(5656억원, 7.6%), 한화(3775억원, 86.9%), 현대백화점(1765억원, 100.6%), 대우건설(1497억원, 584.8%), KCC(1113억원, 74.9%) 등 5개 그룹이 1년 새 투자를 1000억원 이상 늘렸다. 

반면 최근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롯데는 3분기까지 1조7086억원을 투자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135억원(26.4%) 줄었다. 롯데의 투자 감소액은 30대 그룹 중 가장 많았고 유통 중심 3대 그룹인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중에서도 유일했다.

포스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조선, 철강, 정유 중심 그룹들도 대거 투자액을 줄였다. 포스코 4698억원(-24.3%), LG 2936억원(-5.4%), GS 2126억원(-21.6%), KT 1079억원(-21.6%) 순으로 투자가 뒷걸음질쳤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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