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OCI머티리얼즈 인수, 하이닉스 같은 계열 고객사 확보... 시너지 기대
일간스포츠

입력 2015.11.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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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DB


SK㈜가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광 제조공정에 쓰이는 특수가스를 제조·판매하는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한다고 24일 밝혔다.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SK㈜홀딩스(대표이사 조대식)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OCI가 보유한 OCI머티리얼즈 지분 517만8535주(지분율 49.1%)를 4816억원(주당 9만3000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OCI(사장 이우현)도 같은 날 이사회에서 산업용특수가스 자회사 OCI머티리얼즈(대표 임민규)의 OCI 지분 전량을 SK에 매각하기로 했다.

1982년 경상북도 영주에 설립된 OCI머티리얼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인 삼불화질소(NF3)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2005년 OCI에 인수된 후 이 분야 세계 1위로 성장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411억원, 영업이익은 766억원이다.

OCI머티리얼즈는 1999년 코스닥 시장에 등록됐고 총 발행주식은 1054만7673주다. 23일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1조1370억원이다.

SK와 OCI 양사는 향후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절차를 거쳐 내년 2월29일께까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SK는 인수 이유로 '반도체 특수가스 사업 진출을 통한 신규 성장 포트폴리오 육성'을 제시했다. SK는 이번 인수로 반도체 소재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체평가했다.

SK 관계자는 "반도체 소재는 반도체 제조 공정의 난도가 높아지고 공정 내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그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용 특수 가스의 경우 공정 미세화, 3D NAND의 본격화에 따라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OCI머티리얼즈 인수를 계기로 향후 글로벌 기업과의 사업 협력, 그리고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 공략 등을 통해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OCI 관계자도 "이번 매각은 주력사업과 사업 연관성이 낮은 자산을 매각해 태양광산업, ESS(에너지저장장치), 케미칼 소재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해 나가는 전략을 위한 것"이라고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OCI는 2011년 미국 태양광 발전시장에 진출해 450㎿ 규모의 알라모 프로젝트(Alamo Project)를 진행 중이고 올해 중국에서도 분산형 태양광발전 사업에 진출해 연말까지 25㎿ 규모 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다. 인도와 아프리카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OCI는 지난해 중국 산둥성 자오좡시와 안후이성 마안산시에 카본블랙 제조 공장과 콜타르 정제공장을 각각 착공하는 등 석유-석탄화학을 중심으로 한 기존 화학사업 분야 투자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SK그룹이 집중 발굴·투자하는 신성장 포트폴리오 중 비어있던 반도체 소재 사업을 채워 넣는 포석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OCI머티리얼즈는 SK의 손자회사인 SK하이닉스에도 NF3을 납품하고 있어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인수"라고 평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DRAM과 3D NAND 증설이 예상되는 SK하이닉스를 같은 계열 고객사로 확보해 가동률의 안정성을 높였다"며 "M&A 지연이나 취소에 대한 리스크가 감소했다"고 평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향 특수 가스 공급 중 SK하이닉스와의 사업 시너지 기대감이 존재한다"며 "다만 현재 NF3 가스 타이트한 상황에서 삼성전자와의 특수가스 사업 영향은 당장은 미미할 듯하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SK OCI머티리얼즈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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