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반포, 스마트지점으로 업무 분위기 바꾼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5.11.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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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이 기존 반포지점을 스마트뱅킹 지점 특성에 맞춰 은행 업무를 전산화하고 차세대 자산관리 센터로 분위기를 확 바꿨다.

씨티은행은 지난 25일 저녁 서울 씨티골드 반포지점 개점 행사를 열고 새로운 형태의 지점과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 은행에서는 번호표를 받고 자기 순서를 기다린 다음, 데스크 앞에 앉아 있는 행원에게 업무를 맡기는 식이었다. 하지만 씨티은행 반포지점은 업무처리가 전산으로 자동화돼 있어 더 빠르고 수월하게 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지점 전면이 유리로 돼 있어 외부에서도 은행 내부를 훤히 볼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지점에 들어서자 벽 전면에 설치된 화면(미디어 월)에서 씨티은행이 제공하는 여러가지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볼 수 있었다. 그 바로 옆에는 4대의 데스크톱이 설치된 워크벤치가 있었다. 워크벤치에서 고객들은 자기 순서를 기다리지 않고도 한번에 예금, 대출 등 은행업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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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고객 혼자서 은행 업무를 보는 것이 아니다. 고객이 업무를 보고 있으면 '유니버셜 뱅커'라고 불리는 직원이 옆에 붙어서 업무를 도울 수 있게 같이 움직이게 된다. 현재 씨티은행 반포지점에는 4명의 유니버셜 뱅커가 고객의 업무를 돕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전산화를 강화하면서 은행원들의 업무처리도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고객이 직접 전산 입력을 하기 때문에 행원들이 일일이 처리했던 잔액확인 등 서류작업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은행들은 오후 4시 마감 이후에 처음 업무를 시작할 때의 현금과 마감 후의 잔액을 확인해야 하는 시재업무를 하고 있다. 씨티은행 반포지점에서는 기계가 자동으로 지폐 단위마다 얼마의 현금이 남았는지 알려주기에 시재업무가 필요 없어졌다.

씨티은행은 이 지점을 자산관리 서비스의 중심 허브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안쪽에 들어서니 고급스러운 소파와 은은한 조명이 배치돼 있었다. 따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방도 마련돼 있어 고객들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씨티은행은 고객의 자산에 따라 5000만~2억원, 2억~10억원, 10억원 이상 등 세 부류로 나눠 그에 걸맞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씨티은행은 오픈 아키텍쳐"라고 설명했다. 일반 금융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운용회사를 씨티은행은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거시경제 환경에 맞춘 가장 적합한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박 행장은 "씨티은행이 국내에 처음 채권 상품을 들여왔을 때처럼 자산관리 분야에서의 명성을 다시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은행은 내년 1분기 안에 이와 같은 스마트뱅킹 지점을 10군데 더 늘릴 예정이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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