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IS 공습 승인, 장기전 불가피 "인내심과 집요함 가져야"
일간스포츠

입력 2015.12.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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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TN뉴스 캡처


3일(현지시각) 영국이 시리아 공습을 개시한 가운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시리아 내 영국 군사행동은 복잡하고 어려워서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캐머런 총리는 이날 장관들과 모인 자리에서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 IS)'를 말살하는 데 "2년 가량의 긴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IS 격퇴에 인내심과 집요함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공영방송 BBC 등이 보도했다.

캐머런 총리는 "( IS 격퇴는)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며 "우리 전투기 조종사들에게 무엇을 요청할지는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다. 그들이 중요한 임무를 시작한 만큼 우리도 그들과 그들의 가족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회가 시리아 공습안을 승인한 것은 영국을 위해 옳은 결정을 한 것"이라며 "의회에서 이같이 강력하게 지지해주는 모습에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장관도 시리아 공습이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팰런 장관은 "시리아 공습은 3년 동안 계속될 수 있다"며 "미국이 지난해 이라크 공습을 시작했을 때도 최소 3년이 걸릴 거라고 예측했다. ( IS 격퇴를 위한) 연합군 작전은 1년 조금 넘게 진행됐고, 캐머런 총리는 '다에시( Daesh· IS를 비하하는 아랍어)'가 이라크와 시리아 동부에서 쫓겨나는 데 긴 기간이 걸린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일은 이른 시일내에 달성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밤 영국 정부는 의회가 압도적인 찬성으로 시리아 공습을 승인한 지 1시간여 만에 키프로스의 아크로티리 공군기지에서 토네이도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켰다. 토네이도 전투기는 시리아 동부 IS 점령 지역인 오마르 유전 내 석유 시설을 타격했다.

영국 정부는 첫 타격 이후 작전에 투입할 토네이도 전투기 2대와 타이푼 전투기 6대를 아크로티리 공군기지에 추가 배치했다.

장관들은 영국 의회가 압도적인 표결로 공습을 지지한 사실에 안도하는 한편, 별다른 진전 없이 시리아·이라크에 폭격만 퍼붓는다면 국내 정치가 위기를 맞을 거라는 데 동의했다.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지상군과 협력해 IS 격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외교적 진전을 이루는 과제가 남아있다는 얘기다.

한 영국 정부 관계자는 "군사적인 돌파구가 효과를 보려면 외교적인 합의가 필요하다"며 "시리아 정권을 이양해 현재 활동하는 (반군 등) 전투 병력을 모아 이 나라 북부를 점령한 IS를 몰아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은 이번달에 시리아 내전을 끝내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주요 회담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동맹 관계에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동맹국을 비난하면서 외교적 문제에 부딪히게 됐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그의 동맹국들이 이라크·시리아·리비아의 정권 이양을 종용하면서 중동을 "전세계를 위협하는 혼돈과 무질서의 지역"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영국 외무부는 유엔이 주최하는 국제 평화회담을 통해 시리아 평화안 논의를 강행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외교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IS 격퇴 공습에 참여한 만큼 위험을 떠안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렇게 될 경우 공습에 반대했던 제러미 코빈 노동당 당수가 노동당에서 입지를 굳히게 된다는 관측도 나온다. 노동당 의원 66명은 공습에 반대하는 코빈 당수의 의견에 반대하며 찬성표를 던지는 등 분열된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시리아 IS 공습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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