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전 침몰한 보물선 발견, 소유권 두고 미국 스페인 콜롬비아 분쟁
일간스포츠

입력 2015.12.0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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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TN뉴스 캡처


콜롬비아 북부 해안에서 300년 전 금은보화를 싣고 가다가 침몰한 스페인 보물선이 발견돼 가치가 최대 20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미국 CNN방송 등 외신들은 6일(현지시간)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의 말을 인용, 1708년 콜롬비아의 북부 항구도시 카르타헤나 연안에서 침몰했던 스페인 범선 ‘산호세’호가 지난달 27일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마누엘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산호세를 찾기 위해 지난 몇 년간 고지도, 기상학 연구는 물론 최신 해양탐사기술까지 활용하는 등 막대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역대 최대 규모의 보물선이 발굴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발견된 침몰 유산 가운데 가장 위대한 것 중 하나로, 인류 역사상 최대라 할만하다”면서 “발굴 작업이 끝나면 인양한 보물을 전시하는 박물관을 카르타헤나시에 건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산토스 대통령은 국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물선을 발견했다고 말하면서도 어떻게 찾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산호세 호는 침몰 당시 금화와 은화, 보석 등 신대륙에서 약탈한 보물을 가득 싣고 있었고, 그 개수만 1천100만 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CNN은 미국 인양업체인 SSA의 말을 인용해 실려 있는 보물의 가치가 최대 170억 달러, 우리 돈으로 20조 원 가까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무인 잠수정을 통해 산호세호의 구리로 된 대포가 잘 보존돼 있는 사진을 촬영했다면서, 이 사진을 통해 산호세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11월 27일 산토스 대통령은 산호세호가 이제까지 알려졌던 곳이 아닌 전혀 새로운 곳에 침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산호세호의 유물들에 대해 어떤 해양탐사회사로부터 소유권 주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산호세호는 제국주의 시대 스페인 침몰선 가운데 가장 중요한 선박으로 해양 전문가들 사이에 꼽혀왔다. 또한 미국과 스페인, 콜롬비아가 모두 침몰선에 대한 권리를 주장, 법적 분쟁의 대상이기도 했다.

한편, 콜롬비아의 카리브 해에는 산호세 외에 보물선이 6~10척 더 침몰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300년 전 침몰한 보물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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