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최고위원직 사퇴, "당 살리기 위해 文 결단해야"
일간스포츠

입력 2015.12.0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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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DB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이 8일 문재인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며 최고위원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제가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남으로써 통합의 물꼬를 트고자 한다"며 "선거에서 패배한 지도부는 책임을 져야 한다. 제가 먼저 책임지고 결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표가 당을 살리기 위해 결단해야 한다"며 사실상 문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더불어 "저는 앞으로 60년 전통의 우리 당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최고위원은 "7일 문재인 대표를 만났다"며 "당을 단합시키기 위한 방안과 대표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지만 결론적으로, 대표에게는 당을 살리고, 화합을 위한 진정한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주 최고위원은 "지난 8월에 최고위원직 복귀를 결단한 것은 대표의 진정성을 믿었기 때문"이라며 "당 대표와 최고위원으로서 수차례 만나 '계파 패권정치 청산에 따르는 당의 일체화와 통합이 최고의 혁신이며, 총선과 대선 승리로 가는 길이라는데 공감하고, 함께 노력하기로 한다'고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대표는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어제는 제가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그토록 재고를 요청했던 '19대 국회의원 평가 시행세칙'과 '선출직 최고위원 궐위 시 선출규정'을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고 질타했다.

주 최고위원은 "대표와 저 사이에 최소한의 정치적 신뢰도 없었던 것"이라며 "패권주의 민낯을 또 다시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문 대표가 당을 살리기 위해 결단해야 한다"며 "당원이 원하는 말을 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지도자는 실패하고 말 것"이라고 발언, 대표직 사퇴와 전당대회 개최를 촉구했다.

그는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동지들을 척결해야 할 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당의 단합과 총선 승리를 위해 결단해달라"며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혁신하지 못하면 공멸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 최고위원은 "밤새 제1야당의 최고위원으로서 당을 살리는 길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며 "이래가지고 과연 우리 당이 총선 승리, 정권교체가 가능할 것인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분열의 정치가 통합의 정치를 압도하면서 제1야당이 서서히 침몰하고 있다"며 "당이 잇따른 선거에 연전전패하고도 스스로 혁신에 실패하면서 민심이 떠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부에서 적들이 쳐들어오면 집안싸움을 멈추고 함께 싸우는 법인데,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동지들을 적대시하며 분열에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 비록 지도부에서 물러나지만,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혁신의 그 날까지, 국민과 당원이 요구하는 당 혁신과 야권통합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당원이 되겠다"며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7일 문 대표와의 회동과 관련, "안 전 대표의 탈당을 막아야 한다는 것과 이를 위해 문 대표가 결단해달라는 것 두 가지를 말했다"며 "하지만 문 대표는 오히려 저에게 안 전 대표를 설득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소개했다.

주 최고위원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얼마든지 화합과 축제의 전당대회를 만들 수 있고, 이를 통해 당명을 바꾸며 모든 당원에게 재추인받는 3개월짜리 지도부를 만들자고 했는데, 어렵지 않겠느냐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퇴 이후의 행보와 관련, "어디서 파벌을 조성하고 그럴 마음이 없다"며 "오히려 지금까지 비주류 대표라고 보도된 것이 다소 서운했고, 당의 중심을 잡는 균형추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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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최고위원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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